랩이 너무 하고싶어요 ㄹㅇ스압

676255No.12722017.02.06 00:09

고삼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랩을 좋아했고 중학교때 본격적으로 힙합을 접하게되었으며 중3때 음악제에서 랩으로 1등을 하고난 뒤로 쭉 푹빠져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고2때 힙합동아리를 하면서 여러군데 공연을 많이 해보았고 학교에서는 알아주는편이며 대구 동성로에서 공연하고 내려왔는데 어떤분이 목소리가 너무 좋다며 자작곡을 만들면 좋을것같다는 등의 좋은말을 많이들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것을 하며 많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랩하나는 인정해주고 잘한다 잘한다 해주기도 하며 어떨때 친구들도 점마 저거는 딴건몰라도 솔직히 랩하는건 인정한다 이런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지금 고삼이고 한창 공부할 시기이기도 하며 나름 열심히 하려고 준비중이지만 계속 제가 하고싶은걸 미뤄가며 공부해야 하나 싶기도하고 랩을하면 성공할것같다는 확신이 있기에 공부가 더욱 손에 잡히지않아요.
근데 제 목표는 인서울입니다. 제가 꿈은 래퍼이긴 하지만 대구에서 성공할 확률이 낮기도하고 그래서 서울에 가고싶은데 저희집이 풍족한게 아니라 서울로 상경할려면 인서울을하는게 유일한 제가 서울에 갈 명분이기 때문이죠.
사실 공부를 그렇게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중딩때는 중상위를 유지를 했고 더욱어릴때는 영재시험을 볼 만큼 공부를 잘 해왔기에 공부하는게 두렵지는않았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는 제가 해왔던 공부와 너무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인문계라 보니 입시에 친구들이 정신이 팔려있고 좋은 대학나와서 취직 잘하는게 제일 잘사는거라는 그런 분위기 속 거기에 있다보면 '아 내가 아직 철이안든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해서 공부 솔직히 제가 안하는것도 있지만 못하겠어요.
그러나 전 내신이 망해서 대구4년제는 갈 수 있지만 서울은 못가기에 수능을 준비해야합니다.
제가 모의고사 봐서 젤 잘봐야 국어2~3 수학 4~5 영어 5 과탐 3/3 정도인데 서울 솔직히 힘들죠. .
그래서 고민이 이거에요 저희집이 재수시켜줄 돈도없고 올해안으로 서울을 가야합니다.
래퍼 비와이가 말했었어요 확신이 있으면 이뤄진다고.
전 하면 될거라는 확신은 있지만 자신이 없네요.
너무 걱정입니다 1년도 안되는 적은시간에 서울에 가지못한다면 제 꿈은 전부 첫 단추에서부터 산산히 조각나버리는 거니까요.
그렇다고 생각이 너무 많다보니 공부는 또 안되고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을 날리는게 너무 아깝습니다.
전 힙합은 포기 못할것같아요. 왜냐면 정말 좋아서요. 힙합이있어야지 제가 완성이 되는 기분이에요.
공연할때 떨림과 사람들의 관심이 정말 좋습니다. 공연을 잘 마치고 내려올때 많은 사람들의 박수소리는 항상 새롭고 짜릿합니다. 또 무대에 서기전에 긴장감과 설렘은 말로 표현을 할 수도없으며 무엇보다 힙합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있어 포기못합니다.

요약하자면
랩이 너무 좋은 고삼인데 서울에가서 큰물에서 성공을 하고싶지만 집이 넉넉치않아 서울에 상경하기 위해선 인서울을 해야 명분이 생기고 하는데 성적이 잘 따라주지않아요.
1년이란 짧은시간안에 어떻게 노력해야 제 꿈을 이룰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까요.
학창시절에 짧은시간내에 수능으로 역전하신분 혹은 그런분이 아니라도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고 어떤 태도로 지금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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