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 드디어 운동을 시작했어요.

642946No.12902017.02.07 03:46

어렸을때부터 운동하다가
대학도 체육과. 그러다 취미가 직업이 되어
겨울스포츠 선수로 몇년 활동 했어요.
욕심이 실력에 비해 과해 무리한 연습덕에 무릎이 고장나서 수술로 은퇴하고 휘트니스에서 운동 가르쳤어요.
결혼하면서 신랑의 반대로 집순이 된지 1년반 정도 됐구요.
첨엔 일안하고 운동도 안하는 내가 어색하더니
시간이 좀 흐르고나니 세상편하더라구요.
늦게자도 담날 걱정도없고 맘껏 먹을수도 있고..
신나게 게으름 피우다 어느샌가 부터 옷들이 핏이 안살면서
편한옷만 찾게되고 턱에 살도 붙으니 화장해도 안이쁘고.ㅠㅠ
신랑은 자기만 이쁘면된다고 안뚱뚱하다고 최고라고 하길래 철썩같이 믿었죠.
근데 친구들이 ㅋㅋ 너왜그러냐고ㅋㅋ
예전에 너가 아니라며 한마디씩 하길래
다벗고 거울을 보니 왠 배나온 돼지한마리가ㅋㅋㅋ
슬슬 허리도 아프고 엉덩이도 처져서 허리도 길어보이고 골반은 울퉁 불퉁ㅋㅋㅋㅋ다리근육은 다빠지고 상체는 거의 씨름선수 수준ㅋ
총체적 난국ㅋㅋ
그래서 오늘 안되겠다 싶어 집앞 휘트니스 등록했어요.
오늘 OT대충 해주셔서 눼눼 거리다 어리버리하다가 약 두시간 운동하고 왔는데 기분이상해요ㅋㅋ
과연 내가 몇일이나 나갈수 있을까요?ㅋㅋㅋ벌써 부터 겁난다능ㅋ 힘좀주십시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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