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저번주 화요일에 포경수술 받았다고 한 학생입니다. 어제 개학이었는데 어제는 도무지 학교에 갈 컨디션이 안 되서 선생님한테 말씀 드린 후 학교에 가지 않았고 오늘 정상인처럼 걸어다니고 잘 다녀 왔습니다. 좀 몸 상태도 좋고 해서 포경수술 후기 써요ㅋㅋㅋ 뭐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느낀 거 쓸게요.
수술 당일, 수술 받을 때에는 처음에 무통주사 놓을 때만 아프지 수술 받을 때, 그리고 그날 밤 까지는 안 아픕니다. 근데 무통주사가 아파서 저는 맞을 때 이 고통을 나만 느낄 순 없지 하면서 속으로 나중에 아들 낳으면 수술 시켜야지 이런 생각 했습니다ㅋㅋ 수술 받을 때도 아 뭔가가 내 거기의 표피를 자르는구나, 꿰매는 구나 이런 느낌밖에 안 들고 하나도 안 아픕니다. 그리고 컵은 일부러 안 씌워도 됩니다. 붕대로 감아주기 때문에 피는 나지 않아요. 그리고 전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되도록이면 입고 있지 않는게 좋아요. 닿으면 신경쓰이고 떼낼때 귀두가 아프고 전 검은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귀두에 검은색 그게 붙어가지고요ㅋㅋ 그리고 마취 풀릴 때도 좀 따끔한데 많이 아프지는 않아요.
둘째 날, 좀 거동이 불편하니 많이 도와줘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 받은 날 소독 받으러 오라고 할텐데 받으러 가세요. 소독 받을 때 붕대를 떼 낼때 엄청 아프고요. 소독할땐 그리 안 아파요. 그리고 소리 지르니까 의사선생님이 "소리 지르라고 한 적 없는데" 하는데 진짜 그때 의사선생님이고 나발이고 한대 칠 뻔 했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수술 당일에 나중에 아들 낳으면 수술 시킨다고 그랬는데 속으로 진짜 아파서 미래의 아들에게 사과 하면서 안 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ㅋㅋㅋㅋㅋ
셋째날, 이날은 좀 상태가 괜찮아져요. 그러나 또 소독 받으러 가야합니다. 전 금요일까지 계속 받고 아까 받고 왔는데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요. 쨌든 고통을 한 번 느꼈으니까 뗄 때랑 소독할 때 괜찮은데 붙일 때가 아팠어요ㅋㅋㅋ 그리고 셋째 날 까지는 앉아서 식사 해야 합니다.
뭐 계속 괜찮아졌고요. 이제는 옷 입는거나 이런 거 말씀 드릴게요. 좀 시간이 지나고 소독받으러 안 가는 날에는 붕대를 떼고 샤워를 하는게 좋습니다. 그 대신 샤워기로 물을 다이렉트로 하면 아프니 바가지나 컵으로 살살 하면 진물도 흐르고 좋습니다. 한 3일쯤 지나면 팬티를 입으세요. 팬티는 좀 널널한 걸 입어야 합니다. 뭐 건조하게 있어야 하는건 아실거니까 패스하구요.
이건 포인트, 핵심이니까 꼭 보셔야 합니다. 오줌 쌀 때 여러 줄기로 나오고 아픕니다. 많이(고통을 잘 안 느끼는 제가 많이 라고 하면 진짜 아픈 겁니다), 그런데 오줌 구멍에 뭐가 끼어 있어요.(옷을 입어서 그런 걸 수도 있구요)그걸 떼내고 오줌을 쌀 때는 변기에 앉아서 싸시고 꼭 힘을 줘서 싸세요. 그리고 여러 줄기로 나오는 이유가 뭐가 끼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붕대로 압박을 해서 그런 것도 있을 거에요. 그러니까 될 수 있으면 풀어주시고 바깥 공기 닿는게 회복에 낫잖아요? 그니까 시간이 좀 지나면 풀어주세요. 뭐 이것들 다 하면 저처럼 정상인들처럼 학교 다닐 수 있습니다. 전 지금까지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