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신병원에 갔다왔습니다.

774323No.20942017.03.25 10:43

아.. 제가 아니고요

저의 사촌형님 면회갔다온거에요 담당자와 직원들에게 집으로 가고싶다고 난리를 피운다고 아버지에게 전화가 와서 같이 간후에 담배하나주고 달래주고 왔지요 이야기를 하자면 조금 길고 스크롤 압박이라 간략하게 요약하면

고모부도 암으로 떠나시고 고모도 얼마전 피부암이 대장으로 번져 돌아가셨고
얼마뒤 사촌형도 뇌에 종양이 생겨 내버려 두면 전신이 마비되어 죽을걸 수술로 간신히 살려놓은거죠
하지만 그 결과 눈이 안보이게 되었습니다. 뇌종양 크기가 무려 6센치 ㄷㄷㄷ 라고했으니 얼만큼이었는지 감이 잡히시려는지...
정신이상증세는 고모부가 돌아가기 전부터 증세가 있었고 그게 갈수록 심해진거에요
이젠 눈도 안보이는데 헛것마저보여서 정상인이라고 할수 없을 지경 나이도 아직 45세인지라 젊은데 많이 안타깝죠 결혼도 할수없을뿐더러 혼자서는 걸을수도 없어요 예전 기억은 또렷한데 정신이 없어요

여튼 사촌형을 보니 느끼는 바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이렇게 살고 웃을수 있는것에 감사하네용

여튼 오후엔 절에나 갔다와야죠~ 어제 불교대학 못갔으니 오늘이라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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