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137

887436No.28272017.04.20 00:15

그게 나다. 오래전 고딩때 학교에서 측정한거다.
그거 높다고 성적 좋은건 아니다.
나 내신 총 15등급 중 13 등급 받았다.
앞 1 2 등급이 스카이 준비하는 사람이니
뒤에서 1 2 등급이면 어느 정돈지 상상에 맏기겠다.
모든 지표중 나는 기억력에 거의 최하점을 받았다.
어느 정도냐면 내 전화번호를 잊어버려 전화기
뒤에 내 번호가 지금도 적혀있다.
항상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
치매 검사도 받았는데 그냥 기억력이 나쁜거랜다.
그래서 암기과목은 그냥 백지다. 그래서 13 등급이다.
당연히 수학 공식도 기억을 못한다.
그런데 수학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문제를 보고 바로 공식을 만들어 풀었다.
아무도 믿지 않았고 나도 믿으라 안했다.
어차피 합산 성적은 최하위니까.
교무실에 불려가 수학시험을 풀이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한건 아니다. 결과가 나쁠뿐
그런데 어찌 대학원을 가니 내가 대단한 존재가
되었다. 답을 기억해 적는게 아닌 아무도 모르는
답을 찾는 일엔 내가 최고였다.
남들이 몇일 고민한걸 자료보고 몇십분이면
답을 냈다. 늦어도 한시간 안넘기고.
자료보고 몇분만에 푼적도 있다.
교수님의 찬사를 받으며 졸업을하고 엄두도
못내던 외국계 금융 컨설팅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버렸고
몇달 후 퇴사를 했다....
그리곤 기억력이 덜 중요한, 기술을 배웠다.
기술을 배우며 창업 준비를 했다.
몇년 후 어렵게 창업을 하고 내가 모자란 부분은
직원에게 맏기고 나는 내가 잘하는 분야에만
집중했다. 너무 일이 재미있었다.
누구도 나에게 멍청하다 하지않았고 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보았다.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나는 지금도 비서없인
당장 몇시간 후의 약속도 기억하지 못하고 마주하는 고객의 이름조차 기억해내지 못한다.
누구에겐 너무나 쉬운 일이 나에겐 어려운 일 이었고 나에겐 쉬운 일이 누구에겐 어려운일 이었다.
만약 계속 직장을 다녔다면 나는 바보취급받는
무능력자로 살았을 것 이다
지금도 나를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바보취급을 받는다. ㅎㅎㅎㅎㅎ
몇가지를 못한다고 모든걸 다 못하는건 아니다.
내가 잘 하는것을 찾는게 중요한것 같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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