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불효자

589545No.30392017.04.27 22:07

나이 많은 부모님은

오늘도 한푼이라도 모으려고 야근하시는데..


나는 오늘을 엉망진창으로 보냈다...


부모님 생각난 김에 전화걸어서 안부를 물어봤을 뿐이고..

목이 메어서 말이 잘안나와.. 몇 초만에 끊었다..


난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을 친건데..

결과가 왜 이런건지..


이런 내가 너무나 밉다...

내 앞가림도 똑바로 못하는 자신감없는 자존감없는 나...

너무 속상하다.. ㅠㅠ

난 언제쯤 제대로 앞가림 하고 살 수 있을까..


나도 부모님에게

"이젠 일 취미로만 하시고
제가 드리는 용돈으로
하고 싶은것들 누리면서 지내세요."

라고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오늘은 이렇게 보냈지만.

내일은 분명 다른 내가 되어있기를 꿈꾸며..


또 굳이 바쁜시간에 익명게시판에까지 들어와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횽, 누나들에게

행복한 일들만 일어나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 턴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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