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상대의 성공

468193No.40152017.06.05 00:42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하던 애가 있어요
예뻐서 좋아하는 애들이 많았고 저도 그들 중 하나였어요

공부를 꽤 하는 애였는데 그때만해도 큰 차이 안난다 생각했었는데 정시로 명문대에 갔어요

고등학교때 나름 연락해서 자질구레하게 시험범위 묻거나 시험잘보라고 문자보내면 답장해주고 그랬는데
(얘가 착해서 제가 솔직히 맘대로 번호 알아내서 문자보낸건데도 다 답해주는 애였어요)

대학교 가고나서부터 답장이 안오더라구요
어떻게든 연락해보고싶어서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다들 연락이 안된다고들 하더라구요.

그렇게 연락이 안된지 한참되었어요.
카톡에 뜨지도 않고, SNS를 전혀 안하던 애라 소식을 알 수가 없었어요


군전역하고 편입준비하고있는데
카톡에 뜨더라구요
너무 설레여서 뭐라고 말을 걸까하다가
상담이나할까 친구보러갔는데
친구가 먼소식통해들었는데 그아이 어려운 시험에 합격했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와 대단하다 좋아하는게 자랑스럽다가
갑자기 내모습을 보니까 초라해져요
편입시험 계속 낙방하고 다시 준비중인데

힘들게 출세했는데 나같은거랑 엮이고 싶어할까생각이 들었어요

점점 더 멀어져가는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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