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욘..

971159No.57172017.08.06 21:58

저는 23살 여자예요, 대학교 4학년이구요.

전 친구도 많이 없구 오래전부터 개드립을 봐와서

여기가 많이 친숙하고 편해서 이렇게 글 남겨요.

왜인지 전 항상 불안해요...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딱히 이유가 없어도

항상 불안하고 뭔가가 걱정됐어요.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껴본 기억이 거의 없어요.

뭘 하든 어디에 있든 누구를 만나든

항상 불안하고 뭔가 실수할 것 같고 잘못 될 것 같고

또 그러는 내가 이상한 사람인 것 같고 그랬어요..

가족은 부모님과 오빠가 한 명 있는데

아빠, 오빠는 말 섞어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요.

아빠는 어릴 때부터 가정폭력, 욕설을 일삼아 해와서

솔직히 제가 정말 혐오해요...

오빠도 어릴 때부터 절 안좋아해서

제가 상처받은 기억이 너무 많아서

저도 싫어하구요...

엄마는 그래도 친한편인데 성격이 보수적이셔서

대화가 잘 통하는 것 같진 않아요...

그래서 많은 대화를 나누진 않아요.

이제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살아야 할 걸 생각하니

미친듯이 불안하고 무섭고 그래요...

친구도 많이 없구 그나마 있는 친구들도

다들 각자 바빠서 연락도 자주 안 해요...

그 누구도 의지도, 위로도 안 돼요....

전공도 적성에 너무 안 맞는데

하필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라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

실수라도 해서 미움받고 그러면

자존감이 정말 바닥 끝까지 떨어져서

우울감에서 헤어나오질 못 할 것 같아요...

4학년이라 불안해서 그런걸까요?....

하 정말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고 무서워요ㅠㅠ....

지금 동갑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솔직이 이 친구도 언젠가

저를 떠날 사람이라고 생각돼서...

너무 좋다가도 한 번씩 저한테서 떠날걸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슬프고 밉고 그래요.....

왜 이러는 걸까요ㅠㅠ

이 걱정의 근원이 뭘까요ㅜㅠㅠㅜ

하..... 정말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네요...ㅠㅠ

별 것도 아닌걸로 힘들어 한다고 생각하셔도 돼요...

제가 생각해도 그렇거든요...



그냥 끄적이구 싶었어욤ㅠㅠㅜ

우울한 글 남겨서 죄송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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