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절 좋아하는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775087No.77462017.11.16 14:00

어렸을적때부터 아빠가 절 별로 안좋아했었던것같아요
제가 애교도많고 말도많아서 아빠가 집에올때면 맨날 문앞에 나가서 아빠!!!!하고 뽀뽀하려하면 아빠는 엄청정색하고 화내면서 저리가라고하고 밥먹을때나 아빠가 쉬고있을때 말시키면 (예를들어 티비에 나오는거보고 아빠 저거뭐야??) 한번도 제말을 들은적이없어요 맨날 다 씹고 짜증만내고 그랬었어요 어렸을때는 아빠가 날 싫어하는건가 생각을 못했는데 요즘와서 생각해보면 진짜 아빠가 싫어요 아빠는 현장에서 작업하시는분이고 스트레스도 엄청받는다는거 이해는 하는데..한번도 제얘기들은적도없고 짜증만내고 화내고 그랬던게 너무 싫네요
언니한테 아빠가 나 싫어하는것같다 했더니 (언니는 애교는없고 말은 많아요) 나는 아빠가 우리말 안듣는거 알고 아빠한테 얘기를 안한대요 근데 학원끝나고 집오면 아빠랑 언니랑 얘기하는거 많이봤거든요 저랑 한마디도 안하면서
제가 고3이라서 엄마아빠가 공부얘기를 많이해요 엄마는 그냥 공부잘되가? 이런식으로 말하고 아빠는 제가 조금만 집에있어도 한숨쉬면서 지나가고 그래요
음 한가지 생각났는데 아빠가 아들을 되게좋아하거든요 저희집은 딸둘이라 아들이 없어요 옛날에 이모가 아들을 낳아서 아빠가 되게 좋아했었어요 근데 그 아들이
3-4살때 저를 엄청때리고다녔어요 싸대기때리고 누르고 몸도 때리고해서 멍들고 울고 그랬거든요 저희언니는 진짜 빡쳐서 걔한테 해코지하고 그랬었는데 그때도 저희아빤 걔를 좋아했어요 애긴데 뭐 어떻냐고 그러구
우연히 2년전에 명절에 친척들끼리 게임얘기를 하다가 걔랑 저랑 같은게임을 하는걸 알았어요 그리고 닉네임을 줬어요 친추하라고 ..(친척들끼리 안만난지 굉장히 오래됬고 그땐 옛날이었으니 지금은 성격이 변했겠지 하고 닉네임을 줬어요) 1:1로 대전을 하는데 아무래도 동생이니까 좀 봐줘야지 하고 엄청 약하게...했는데 너무못하더라구요 결국 이겼습니다 그러고서 저한테 하는말이 "미친년" 이러고 나가더라구요ㅋㅋㅋㅋ진짜 너무빡쳐서 언니한테 말했더니 그새ㄲ전화번호 달라고 엄청 난리쳤는데 아빠가 그걸 우연히 들었어요 듣고 저한테 하는말이 걔가 그런말 할리가 없다 니가잘못한거다 이러는거에요...그래서 말을말자 하고 얘길안했었어요
그리고 올해 명절에 언니랑 카페가고싶어서 아빠!! 나 용돈좀주면안됑?ㅜㅜ이랬어요(평소에 용돈 안받아요) 그런데 제말을 또 씹더니 걔가 저희집에 오니까 신사임당 2장을 주더라구요 진짜 서운해서 울었었어요ㅋㅋ

문제는 이렇게만하면 아빠를 싫어할수있는데 몇년전부터 한마디도 안하다가 가끔 술마시고 우리딸이랑 놀러가고싶다..이러고 가끔 엄청마시고오면 저한테 미안하다하고 그래요 어렸을때 못챙겨줘서 지금도 미안하다고..

그런데 왜 제말을 하나도안듣고 뭐만하면 저를 그렇게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빠가 절 좋아하는걸까요?? 아빠 심리를 모르겠어요 도당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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