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님 이야기 나올때 속상함

179638No.78122017.11.18 20:21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이상해서 이국종 교수님같이 책임감있고 희생정신 투철하신 분들만 피해보는거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응급외과의사든 일반외과의사든 일단 외과로 전공 정하면
1. 똥군기 (다른 과도 있다지만 외과들이 가장 심하다네요)
2. 무자비한 근무시간 (다른 과는 인턴/레지때만 36/12 로테이션인데 외과는 전문의 되도 계속 저렇게 돌아갈 때가 많대요)
3. 다른 과보다 빠른 은퇴시기
4. 다른 과에 비해 일하는 양이나 대가에 비해 적은 보수

저런 상황서 희생정신 없이 누가 외과로 전공을 정하겠어요.

시스템이 의사한테 희생 강요 안하고 일하는 거에 정당한 대가를 주면 지원자들도 많아질거고 그러면 이국종 교수님도 혼자서 36시간 일하실게 아니라 다른 의사들과 책임과 부담을 나눌 수 있을텐데 너무 속상해요.

저는 어떤 사회나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때 영웅이 나타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그리고 그래서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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