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무기력한 사람이라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말에 공감합니다. 글쓴 분은 죽는다는 게 두렵지 않으신가봐요.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은 생각을 하신 건가요?

그렇군요. 저는 반대로 산다는게 너무 즐거운데요. 지금 방에 혼자서 생라면에 맥주마시며 드라마 보고있어요. 너무 좋네요. 아직 맥주 두병이 더 있거든요.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부럽디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게 넘 좋은데 ㅠㅜ

좀.. 소름이네요.. 생존욕구가 없다면 정신적으로 문제가있는것 같은데 얼른 병원가세요 그러다 진짜 큰일납니다..

차라리 천만원을 모으셔서 외국 여행을 다녀와보고 죽으시는건 어때요 ?한번뿐인 인생인데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봐요 최소한의 돈만가지고 배낭여행 하는것도 좋을거같고요

여행을 다니다보면
뭔가 알고싶은게 많아질테고 느끼는것도 많을테고..그냥 국내여행도 좋아요 동네도 좋고요 안다녀본 길로 산책도 해보고,
맑은 공기 새로운 공기 쐬고 오세요


글을 읽으니까 맘이 안좋아요
많이 힘드신거 같기도하고..
뭔가에 많이 지치신것 같아요
아무이유없이 그럴수는 없거든요
잠시 흔들리는 바람일거에요


저는 집에서 아무생각 없이
뒹굴거리는것도 너무좋고
가끔 친구만나서 노는것도 좋고
소소한거에서 행복을 찾거든요
행복은 자신한테서 나오는 거랬어요!!
저도 뭐 그쪽이랑 비슷해요
저랑 한살차이나요!
누나거나 언니려나 제가 ㅎㅎ



아 그리고 저는 동생이
천만원을 모을거라는 그 의지 자체가 저는 너무 멋있는데요?

슬슬 너무 졸려오고 새벽이라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지만
결론은 그거에요
여행을 다녀보자 뭐라도 더 경험해보고
결정하자!!!!!!
아직젊다 못해본게 너무 많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챙겨주자
하...몰라...죽지마요 그냥 삶에 생기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ㅠㅠ♡

진심 상담 추천해요
그냥 넘기지 마시고 꼭

그럴때 진짜 돈모아서 여행해보세요
자신에게 너그럽게 힐링도 해보시구요

아아..글에 직접적으로 안적혀있네요돈모아서 안락사하러갈껍니다. 첫여행겸 마지막인여행인거네요

저는 한 10년전쯤에 큰 사고로 죽을뻔한적이 있었는데
그때쯤 저도 삶에 회의감이 무척 컸어요.
살다가 그냥 실패한 인생이라 느껴지면 언제든 자살해야지.. 이런마음으로 살던 때에 사고가 났었고 병원에서 눈을 떴을때도 고통이 너무 심해서 차라리 사고 당시 그자리에서 죽었다면 이런 고통 안느껴도 됐을텐데 하며 그때 죽지 못한걸 후회했어요.
근데 살다보니 점점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아직 바지못한거 듣지못한거 느끼지 못한거 먹지못한거 알지못한거 배우지 못한거 해내지 못한게 너무 많아서 날 살려뒀나, 인생 살아가면서 '살아간다'는것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느껴보라는 뜻인가.

근데 솔직히 남들이 아무리 위로하고 좋은 말 해준다 한들 그게 귀에 잘 들어오진 않죠. 태어나고싶어 태어난게 아니니 죽음정도는 선택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해요. 남들이 아무리 말려도 어찌됐건 님 인생이니까 님이 선택 할 수 있어요.

외국에서 허용하는건 존엄사입니다 개나소나 와서 돈만주면 죽게 도와주는게 아니에요

아둥바둥 사는 거 그냥 욕심이죠
이렇게 하고 싶고 이런 사람이 되고 싶고 저런거 이뤄보고 싶고 등등

삶에 욕심이 있다는 건 마음의 힘이 있다는 거에요
사는 게 너무 힘들고 괴로우면 마음의 힘이 하나도 남지 않아 삶의 다른 부분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지고 그러면 인생이 지루해집니다
그냥 하루하루 왜 사나 싶고 죽고 싶어지고 그러더군요

저도 글쓴이 님과 비슷한 상태인 적이 있어서 공감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글이네요

위의 댓글에도 하나 적혀있기는 한데
상담치료를 받아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아마 처음은 정신과 진료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거 같긴 합니다
저는 약 3년간 치료해서 많이 생기를 회복했습니다
그러니 사는 게 달라요
힘들어도 하고 싶은 게 있으니 계속 할 수 있다는 거에서 신기함을 느끼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P.S.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이지만
독립해서 사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저의 우울증과 인지왜곡의 원인은 부모님이여서
본가에서 나와 독립한 이후부터 급속도로 좋아지기 시작했었습니다
글쓴이 님의 사정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한국의 많은 가정들은 가내폭력(물리적 폭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 폭력)이 만연한 상태여서 가정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요

전 가끔 아무런 걱정없이 밥먹고 따뜻하게 집에 누워 있을 때, 이게 참 행복이구나~ 하며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