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오골오골오골계

힘내요

이별에 아픔이 있는것은 만남의 설레임이 있기 때문란다 얘야. 누군가는 생이별을 하고 누군가는 사별을 하고 또 누군가는 이렇게 흘러가듯 각자의 길을 걷다 이별을 겪는단다. 물이 흐르지 않는다면 부패하듯 그런 마음 또한 흐른다는걸 느끼지 못했다면 부패하고 변질됐을 터, 느꼈다면 이제 그 안에서 자연스레 흐르는법을. 또는 부패하지 않게 지키고, 또는 조경하는 법을 배우렴. 그렇게 하나 하나 열심히 꾸미다보면 반드시 아! 이쁘구나. 아름답구나. 하는 시점이 온단다. 그게 이 큰 세상에서 만든 너만의 작은 세상이란다.
원래 썩어가는 물이었다, 재료가 좋지 않았다는 변명따위는 아무리 해도 메아리쳐 더 크게 너에게 들려올 뿐. 이 큰 세상은 왜인지 그 작은 외침은 받아주지 않더구나.
답답하면 소리칠 수도 있단다. 다만 돌아오는 메아리를 듣고 철저히 분석하고 방법을 찾아 이 후 똑같은 메아리를 듣지 않도록 길을 찾아 걸어가거라. 너의 작은 세상의 조경이 이토록 아름답다는걸 느낄 날은 반드시 온단다. - 먼저 걸어본 이의 방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