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요지와 좀 다른 답일겁니다

헛소리로 들리실테니 안읽으셔두되요

미안합니다 그래도 적어보자면

저는 명소vs누구 또는 명소vs무엇

둘다 후자에요

세종대왕릉을 가보던 석가탑을가보던 제주도를가보던

아니

만리장성을 가보던 마추픽추를 가보던

에펠탑을 가보던 저는 후자임

어디가 중요한게아니라 누구랑가느냐

또는 가서 무엇을하느냐가 더 중요함


웃으실수도잇는데 제가 해봣던 소박한 여행을

한번 말해드리자면 몇년전 집에 에어컨이 없던시절에

여름인데 개폭염에 푹푹 찌는날씨인데

침대가 뜨거워서 눕지도 못할지경이엇거든요

쉬는날 로드자전거하나 끌고

그냥 한강을 무작정 달렷습니다 막 달려서

안양천 지나니 의왕시랑 수원시가 나옵디다

집에들어가봐야 더워뒤지고 컴퓨터도없고

그냥 뭐에홀린듯 수원에서 모텔을잡앗습니다

수원? 그냥 우리동네랑 아무 다를거없고

오히려 잠실인 우리동네보다 좀더 후졋고

볼거 아무것도없엇는데요

거의 10년만에 에어컨밑에서 자봣습니다

샤워후 알몸으로 이불속에들어가는 쾌감

정말 오랜만에 느꼇고 행복감에 젖어들엇습니다

수원의 치킨은 어떤가하고 맥쥬랑 치킨을

시켜먹엇는데 그날 하루를 잊지를 못하겟더군요

그냥 정말 아무여행도아닌 여행도아니죠 사실;;

자전거하나끌고나와서 모텔가서 치킨먹고 하루숙박

하고 온거에요 그냥

근데 그게 제 인생에서 탑쓰리안에드는 여행이됫어요

대단한 명소에가서 대단한걸 본다한들

깨우침을 얻는다거나 마음속한켠이 채워지거나

그런건 아닌것같아요

모든 중심? 주제를 자기자신 즉 본인한테 맞추고

여행지를 정하고 누구와갈지 무얼할지

정하는게 맞는것같아요

예를들자면 내 취미는 그림이다 그러면

벽화마을같은데가서 노는것도 좋을것이고

나는 농구선수가 꿈이다 이러면

nba 경기한번 보러가는김에

미국도 좀 둘러보고 이런식으루여

자신을 포커스에두고 움직여보라는거져

어디를 포커스로 두지마시구..

같은거를봐도 눈에 들어올지 안들어올지

감동을받을지 안받을지는 사람에따라 다르잖아요

자기자신이 제일 좋아할곳에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