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여친이랑 1000일이네요...
장거리라서 전화만했네요

200일 사겼으면 400일 곹통스러운게 지극히 정상이에요...

뭐래

형도 가끔 6년전에 헤어진 사람 기억이 난다. 못 잊을 것 같았는데 이젠 기억조차 희미해졌다. 동생이 그 사람 기억을 하는건 지극히 당연하다. 중요한 건 그 기억속에 지금 동생이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들이 동생에겐 자양분이 되고 있다는 거다. 아직까지도 아픔을 느낄 수 있는건 동생이 그만큼 좋은 사람이고 또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임에 분명하다. 동생의 삶을 함께 수놓을 멋진 분을 만나기 위해 오늘도 성장하고 있는 동생을 보니 형이 참 부럽다. 좋은 인연을 위한 기다림의 시간이 가끔은 아프고 외롭고 힘들지만, 힘내라. 형이 보기에 동생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좋았다. 오랜만에 익명 게시판 오자마자 멋진 동생이 생겼다. 좋았다.

중간중간 아프다는 게... 점점 그 간격이 멀어져요. 그러다 다른 사람 만나 또 사랑하면
아프고 자시고도 없이 걍 옛날에 친했던 사람. 이상도 이하도 아님

전 그렇던데요. 두번 정도 그랬는데, 진심으로 좋아했다면 헤어지구나서 그 사람을 만나기 전의 평온한 상태로 다시 돌아가는데 1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생각났을 때 옆에 나 대신에 나보다 더 좋은사람이 있었으면, 항상 행복하고 제발 나쁜 안부가 안들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 까지 1년 정도 걸리네요.

뭐.. 밖에서 마주치는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이별을 겪고 견디고 이겨내고 하는 점을 생각해보면 님도 아마 곧 괜찮아 지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