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를 건드린 사람 후기

198500No.104852018.03.22 11:15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때 후기 원하시는 분들 계셨어서 올립니다.
예전에 저한테 고백했다 거절당하고 며칠만에 제 친구한테 들이댄 사람이 있다고 열받아서 그사람한테 문자를 보내니 마니 올렸던 사람입니다ㅋㅋ
그때 욕도 많이 먹고 오해하시는 분도 있고 해서 글 지웠었는데요. 기억하시는 분 있을지 모르겠네요.
일단 결론을 말하자면 나쁜 사람이었어요.
제 친구랑 둘이 꽁냥꽁냥 잘되고 있는 줄 알고 흐뭇했는데 어느날 힘들다고 저한테 못한말이 있다고 불러서 만났어요.

저한테 복수하려고 친구를 이용했다고 말하더라고요.
제 제일 친한 친구를 건들면 내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다고. 질투를 할지 축복해줄지.
그리고 사람을 사람으로 잊는다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다는데 결국 감정이 생기지 않았대요. 이젠 죄책감 때문에 힘들다며.
충격받아서 진짜 조금도 요만큼도 친구를 안좋아했냐고 물으니까 그렇대요. 자기가 친구랑 만난 시기를 생각해보라며 나랑 그렇게 된지 얼마 안되었고 힘들때였다고.
그냥 처음부터 계속 저였대요.
진짜 막장드라마 속에 한명이 된 기분...
일단 그 사람은 친구랑 그만두고 떠났어요. 친구는 나쁜 놈으로 알지만 자길 이용한줄은 몰라요.
저도 그사람이랑 또 다른 지인들과도 인간관계 끊어버렸어요. 다른 사건사고도 있었고 이참에 그냥 모임에서 나왔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나는 어떻게 해야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빨리 잊어버리고 싶네요.
아무튼 후기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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