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아버지는 좋은 분이셨으나 돈에대한 능력은 없다고 보는게 좋을 정도로 돈과 인연은 없었어...
평생을 헛된 희망을 쫓아 신기루 같은 삶을 살았지..
재주많은 사람이 돈버는 재주 없다는게 딱 아버질 두고 하는 말 같았어... 그런 아버지와 철없는 나를 대리고 어머니는 평생 고생만 하시다가 생을 마감하셨고...
그게 내나이 27살때야..부못님에게 나는 늦둥이였어...
어머니 38살때 내가 태어났고 아버지는 어머니와 8살 차이였으니까... 난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아버지가 좀 바뀔줄 알았어..
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더라... 물건을 쌓아놓고 버리지 않고..여전히 돈과는 거리가 먼 삶..(이건 연세가 있으니 어짤수 없다 생각해...)
어머니 돌아가실때쯤 난 따로 나와 살게 됐고 아버지는 더욱 케어가 힘들어지게 됐지...
집은 절대로 치우지 않고 특히나 엄청나게 많은 잡동산이속에 살고 계셨어...
지금 와이프랑 처음 인사하러 갔을때 집에서 나던 그 악취와...바퀴벌래가...
ㅎㅎㅎ와이프는 괜찮다고 날 위로했지만...
난 그날 처음 아버지에게 염증을 늦겼어...
나 나름 아버지처럼 안살려고 열심히 살았어..치열했지...
대학은 근처에도 못가봤지만.. 지금은 그래도
연봉 4천이 넘고 알바도 포함하면 연간 + 1500은 돼
 근데 웃긴게 뭔줄 알아? 열심히 벌어놓으면
그만큼 들어드심 ㅋㅋㅋㅋ
'아이쿠 우리아들 이번달은 150정도 더 벌었구나
그건 내가쓰마'
"병원비가 150 나왔습니다"....
하.. 그 기분 아는 사람은 알꺼야... 및빠진 독에 물부워 재끼는거...
더 기암 할일은 내가 아직도 와이프랑 혼인신고를 못했어 ㅎㅎㅎㅎㅎ
왠줄 알아? 우리 아버지가 날 낳기전에 살던사람과 헤어지고 어머니랑 재혼이거든? 감이 오니?
내가 혼인신고겸 가족관계증명서를 땐적이 있는데
하하 어머니가 다른사람으로 나와...전 부인...
이게 말이 되냐? 이거 어떻게든 돌리고 혼인신고 하려고 친생자 존재확인의 소 와 친생자 부존재 확인의 소 ... 소송 진행중이다 ㅋㅋㅋㅋ..
소송비는 500입니다...
하 미치겠다... 어따 하소연도 못해...
여기에 글 싸지르는거 말곤...할 수 있는게 없어...
아.. 좋은게 있어... 맨탈이 겁나 강해졌어... 나 맨탈 킹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미치겠어.. ㅋㅋㅋ
진짜 이거 말고도 미친듯이 많은데...
못쓰겠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