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내일 큰일났다...

299844No.120152018.06.09 22:10

형 오늘 집 계약하고 왔다. 아직 인사도 전인데 여자친구랑 일단 저질러버렸다. 다른 분들은 부모님 인사드리고 상견례 후 결혼날짜, 장소 잡는다던데 형은 그런 거 없다. 일단 돌격해서 다 처리하고 후통보한다. 좋았다. 저돌적이었다. 좋았다.

결혼 날짜도 형이 여자친구에게 말해서 동의 받았고 집도 다섯채 뽑아서 여기서 선택하라고 했다. 다 완료돼서 계약금 걸고 왔다. 여자친구는 이제 만난지 한 달 정도 되는데 사기당한 것 같다고 한다. 좋았다. 이제 걸렸으니 평생 사죄한다. 좋았다.

형 내일 인사 가야해서 쏘렌토 세차 4시간 했다. 실내, 외 전부 하고 훨, 타이어, 왁스칠 다했더니 내일 비온단다. 좋았다. 세차 한번 더할 수 있는 기회다. 좋았다.

일단 내일 인사드리고 할건데 형 큰 절부터 해야할 것 같다. 큰 절하다가 방귀나오면 어쩌지? 바지 찢어지면 어쩌지? 고민중인데 답이 없을 것 같다. 그냥 평소대로 행동해야겠다. 좋았다. 자문자답 좋았다. ㅋ

오늘도 무사히 끝났다. 좋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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