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때문에 짜증나요..

231431No.121982018.06.17 14:24

요새 다이어트중인데 매번 아빠 때문에 짜증나요ㅠㅠ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갔다오고 아무것도 안먹고 있었어요. 그러다 점심시간돼서 엄마랑 아빠랑 오빠랑 밥먹다가 엄마가 저한테 ‘아무것도 안먹지 않았냐. 굶으면 안된다. 뭐라도 먹어야지.’ 하고 걱정하면서 얘기했거든요. 근데 옆에서 아빠가 ‘안먹어야 살이 빠지지ㅡㅡ 먹을거 다 먹고 언제 살을 빼ㅡㅡ먹지마.’ 이러는거에요. 뭘 걱정하냐+한심함+짜증 이런게 막 섞인 말투로.. 아.. 진짜 그말 듣는 순간 너무 짜증났어요.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매일 두시간씩 운동 다녀오는데 그거보고도 ‘그렇게해서 빠지겠냐. 더 열심히 해야지.’ 운동 조금이라도 늦게 나가면 ‘니가 그럼그렇지. 니가 그러니까 그 모양이지’ 엄마가 살 빠진거 티난다 그러면 ‘빠지긴 뭐가 빠졌냐 아직도 돼진데. 한참 더 빼야지 아직 멀었구만’ 매번 이런식이에요. 무슨 맨날 연예인이랑 비교하고 ㅡㅡ 너도 저렇게 날씬해야겠다는 생각이 안드냐고.. 하.. 어릴때부터 살찌면 안된다고 밥먹을때마다 한숨쉬면서 짜증내면서 뭐라하고 반찬 뭐 하나 먹을라치면 너 그런거 다 살찌는거라고 못먹게하고 야식시켜먹으면서 너 이런거 먹으면 안된다고 못먹게하고 진짜 한두번이 아니에요 ㅠㅠ 진짜 어릴때부터 저런일들이 비일비재하니까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에요.제가 건강에 이상있을만큼 살찐것도 아닌데 매번 저러고 , 연예인들보면서 니 나이 또래애들은 다 날씬한거보라고 그러고..ㅠㅠ 게다가 오빠는 저보다 더 쪘는데 뭐라 안해요. 아.. 적으면서 보니 다시 새록새록 짜증이.. 하.. 어디 말할곳도 없어서 여기에 하소연 해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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