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민스럽습니다.. 여친과 종교 관련된 문제에요..

123833No.124242018.06.27 17:05

안녕하세요 중학생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개드립을 줄곧 봐왓는데
익게에 이렇게 글을올리는건 처음인것같네요..

먼저 민감한 내용을 주제로 삼아서 정말 죄송합니다만 저에겐 큰 고민이라 무릅쓰고 적어봅니다

전제로 저는 어릴때 자의로 교회를 다니다가 부모님의 반대로 지금은 무교인 상태입니다.

저에게는 2년 가까히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연애 초반 여자친구는 저에게 자신이 모태신앙이라고 밝혔었습니다. 저도 무교라고 밝혔었구요.

저는 종교엔 자유가 있다고 믿고있었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잘 사겨왔습니다.

그러다 여자친구가 고백했습니다.
사실 자기가 다니는 교회는 사이비라고 불리는 신천지라구.. 하지만 여기사람들 다 좋구 요구같은거 일절 안한다구.. 같이 여기에 다녀보는게 어떻냐구 그러덥니다.. 저는 정말 쌩뚱맞은 고백에 어리둥절했습니다.

제가 무교가 된 이유에는 부모님의 반대도 있지만 그로인해 종교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제 스스로의 판단으로 저는 무교가 된겁니다.

반면에 여자친구는 저와 반대입니다. 주변의 말만듣고 세뇌당하듯 그냥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그 종교무리에 동화된것입니다. 여자친구는 객관적인 관점에서 스스로 판단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걱정입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너가 이 종교를 믿게된 이유가 무엇이냐.

여자친구는 말합니다. 목사님 말씀때문이라는겁니다. 성경에 문구와 목사님의 말이 정확히 일치한다며 그때부터 목사님을 믿게되고 이 종교를 믿게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목사는
성경에있던 문구중 일곱별, 일곱교회에 편지하노라 이 두 문구를 실제사건과 비교하며 현세와 딱맞아 떨어진다며 말을 했고 여자친구는 그걸 믿어버린겁니다.

그 문구들은 포괄적인 단어를 주로씁니다.
개인의 해석에따라 수만가지 문구가 나올수있는겁니다.
그 수만가지 문구중 하나의 사건이 맞아떨어져 그 목사를 믿게됐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 문구들은 성경을 한글로 번역한 번역본이 아닙니까.

그래도 저는 생각보다 융통성있는 남자기 때문에 종교인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신천지가 기존 기독교와 무슨차이가 있는지. 신천지가 주장하는게 무엇인지 퇴근하고 일주일정도 매일 3시간씩 종교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무교인 사람이 교회목사 강연도 듣고 성경책도 읽었습니다. 여자친구와도 매일매일 종교문제로 얘기도 나눴구요
(싸운건 아닙니다)

공부해보니 해석의 차이가 있을뿐 신천지와 한국 기독교의 근본은 같습니다. 둘다 같은 성경책을 써요 그래서 저는 성경을 깊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부하면 할수록 종교에대한 반감이 커졌습니다. 본래는 중립이였는데 말이죠

공부를 하다보니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제를깔면 성경과 그외에 모든것을 이해할수 없다고 생각되어서 신이 존재한다는 전제를 깔고 다시한번 공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서 보여지는 상당수 많은부분이 모순덩어리 인겁니다.

가장 큰 모순이라고 생각되는게 신천지가 주장하는 대표적인 내용중 하나가 신천지 외에 다른 종교를 믿을시에 바벨론의 세계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지옥을 바벨론으로 바꾼것 뿐이지 완전 개독교랑 똑같은 주장아닙니까.

신천지가 태초부터 있던것이 아님에도 어떻게 그런 주장을 할수 있는지 모르겠고 그걸 또 어떻게 믿고있는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저는 안티기독교가 될것 같습니다. 공부할수록 반감이 너무 커져갑니다. 아무리 이해하고 수용하려해도 말도안되는걸 이해가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아무리 성경의 모순에 대해 설명을 해줘도 믿음이 부족하다며 신은 전지전능하니까 가능한거다 라며 무논리로 일관합니다. 다른 종교인들에게 말해도 대답은 똑같을거라고 생각함니다. 그렇지만 저는 여자친구를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사상이 너무나 싫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미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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