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후...잘렸습니다. (징징주의)

185762No.133172018.08.07 18:08

무척 창피한 얘깁니다만...그래도 말하고 싶어하는 이 주둥아리는 참...ㅎㅎ..징징글이니 그냥 그랬구나 하고 지나가주셔요.

회사에 취직은 했는데 이틀만에 잘렸습니다.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였어요. 사람으로서는 정말 좋지만 효율적인 면에서 보면 따라가기 어려울거라 하시더군요. 준비기간을 가지고 몇 달 뒤에 꼭 다시 연락해서 간단한 실무테스트 통과하면 그때 복귀하자고 하시네요.

일을 그르치기 전에 나와서 다행이에요.
제가 사람 운은 좋나봐요. 좋게 객관적으로 제 상황을 봐주셨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개운해요. 제 실력이 모자른 걸 누굴 탓할 순 없으니깐. 좋은 경험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도 첫출근한다고, 주변에서 잘할거라고 응원해준 부모님 친구동생지인들에게 넘나 미안해지네요... 그래도 모두 저를 또 응원해주겠지만요...흑

그리고 고작 이틀만에 그렇게 될줄은...제 스스로를 너무 과신 했나봐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가지로 느꼈네요.
동시에 조급해질 것 같고..그러면서 나태해질 것 같고...애매하군요 ㅎㅎ..

그런 하루 였습니다...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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