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해하는 남자친구

818611No.136842018.08.29 00:12

고학년에 알바에 인턴, 대외활동 준비에 공부량이 많은 과라 바쁘게 살고 있어요. 방학기간이지만 하는일이 있어서 학교는 가요. 주말에도가고, 남친 만나는날 빼고는 밤 9시까지는 학교에 있어요. 2주에 하루정도 쉬어요. 그래도 학생이 바빠봤자 얼마나 바쁘겠어 생각할까봐 힘든티는 남친한테는 잘 안내요
남자친구는 프리랜서인데 요새는 좀 한가해서 대략 일주일에 삼사일은 쉬어요. 남자친구는 1주일에 한두번 만나고(2주에 3번정도?) 저 할일 마치고 저녁에 만나서 담날 아침까지 같이있다가 저는 학교가는식이에요. 근데 매번아침마다 저 학교갈 준비하면 오늘 안가면 안되냐고 학교 하루쉬면 안되냐고 보채고 너무 바쁘다며 서운해해요. 그래서 최대한 쉬는 날은 남친에게 할애하고 수업중에도 전화오면 잠깐 받으러나가고 카톡도 밖이어도 1시간 절대 안넘겨요. 전화도 중간에 두세번은 하고 만나기로 약속한거 깬적없고 잠깐 시간나면 남친보러 남친네로 가고 해요. 남친만나러가는 체력 아낀적 한번도없어요.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그게 가끔 지치고 힘들어서 도망치고싶고, 오늘도 잠깐 중요한일있어서 하다가 폰보니까 카톡 40분 정도 안봤다고 삐진이모티콘 보내놨길래 바로 전화하고..이번주말에도 오후나 저녁에 만나서 다음날 학교간다니까 한숨 푹쉬면서 언제쯤 길게 보냐고 한 이삼일정도 같이있고 싶다고 하는데 단한번도 하는일 많아서 힘들지? 무슨 공부해? 오늘 고생했어 이런말 들어본적없어요. 저는 남친일하면 맨날 고생했다고 토닥토닥하는데 저한테는 그런거 없어요. 저는 늘 바쁜 죄인이고 남자친구는 일주일에 한번은 힘들다고 3~4일에 한번은 꼭 보고싶다고 말해요
일주일에 한번보는게 저는 적다고 생각하지않는데...
제가 이렇게 바쁜 사람인줄 사귀기전엔 몰랐다고 뒤통수맞았다고 장난처럼 투덜대길래 그래서 많이 힘들어? 물어보니까 힘들어도 어떡해 이미 좋아져서 없으면 못살겠는데 하네요
근데 진짜 힘든게 누군지 모르겠어요. 가끔 힘들때 힘이 되주고 기댈곳이 남친이 되어줄줄 알았는데 밖에선 스트레스받고 체력은 바닥인데 서운한 남친 풀어주고 눈치보느라 더 힘들어요.
제가 학생이라서 하는일이 다 애들장난같고 하나도 안힘든줄 아나봐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고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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