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석깔아주면 말도 잘나누고 그러는데
그 멍석이 사라지면 진짜 사람바뀐것처럼 말도 못해요 그 와중에 제일 이상한게 밖에서 만났을때 인사하는거예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어쩌다가 자유석이 아니라 여자남자 짝을지어서 앉게됐는데 짝이었던 남자애랑 말이 잘통하고 수다도 잘떨었어요.
그런데 걔를 그 수업밖에서 만나면 뒤지겠는거예요
걔는 어 누나 하면서 오는데 저는 막 헉어떡하지 ..이러다가 씹..었어요.. 아니 씹었다기보다 갑자기 어떤 여자애가 언니이러면서 훅들어와서 제가 걔한테 인사할까어쩔까패닉한상태에 갑자기 그렇게 인사해야될 사람이 늘어나면서 어쩌다보니 씹게됐어요.

그남자애는 뭔가 기다리는 눈치였고 (아마 인사씹혔으니까 제 인사기다린거겠죠) 저는 그냥 그여자애한테만 집중하고 그남자애는 갔어요.

근데 이런적이, 이런 패턴 반복이 제 인생에서 정말 10명은 넘게있었던것 같아요.
아마 잘 맞았던 남자는 다 그놈의 밖에서 인사하는것때문에 걔한테 무안주고 그러면서 끝난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