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때문에 많이 힘드네요...

731622No.194322019.05.31 14:59

저번에 선물 관련해서 여기 올렸던 사람입니다.
저번주 주말에 과 후배에게 새벽에 고백을 받고 그저께 이별 통보 받았네요
제거 사람으로는 너무 좋은데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답니다
어쩐지 그 5일사이에 저만 너무 설렌다 했네요 먼저 톡하고 뭐 해줄까 고민하고 언제 만나지 만나서 뭐하지 생각하면서 싱글벙글거리고..... 그 5일 사이동안 상대는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네요.
그걸 미리 알았어야 했는데.... 첫 연애여서... 다시 만나면 고백받았던 그날처럼 분위기 좋겠지... 막연히 생각만하고 언제 만나면 덜 부담스러워할까만 생각하고 있었네요
괜찮다가 미칠 듯이 힘들다가 죽고 싶다가 하루에 몇 번을 반복하는데 진짜 지칩니다 이제 그냥 그만두고 싶어요


가장 힘든건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다는 그 사람의 말.... 제가 만약 그런 매력이 있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대체 어떻게 하면 좋았을 지.... 왜 이리 스스로가 못나 보이는지.... 물론 1차적인 잘못은 매력이 없는 사람을 조급한 마음에 착각하여 좋아한 그 사람의 잘못이 크겠지만 만약 제가 그런 매력이 있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까..... 하는 마음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또 힘든 건 그안에도 아직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은 제 마음.... 진짜 모든 걸 다 해주라라고 마음먹었는데 오히려 그게 역효과가 되어버린 걸까요.... 지난 일주일동안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세상 그 누구보다 좋아했는데 사람마음을 어떻게 이틀만에 바꿀 수 있냐고 어디다가 소리라도 치고 싶습니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남은 기간 동안 학교 어떻게 다닐지 정말 끔찍하네요 다 내려놓고 싶습니다

어디에 하소연하고 싶어도 서울와서 사귄 친구들이 전부 과 친구들이라 그 사람 생각하면 말할 수 도 없고....그 사람은 자기 몇몇 동기들에게 말했다던데... 억울하면서도 고통스럽네요 진짜....

지금 스스로가 너무 찌질하고 한심한 거 아는데 진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냥 나한테 왜 이런 시련을 신께서 주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죽어서 천국가면 다 편해질까요... 천국으로 부르시려고 죽어버리라고 이러시는 걸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사람 마음 다시 돌릴 수 있는 방법 없겠죠? 다 잊어버린다고 해 놓고 매달리면서 잡아도 절대 안 돌아오겠죠? 수많은 연애 상담에 정답은 정해져 있는 걸 아는데... 왜 제가 하고싶은 행동은 다른 걸까요? 아니면 혹시라도 마음을 다시 받아 줄 확률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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