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고민이 이겁니다. 익명의 힘을 빌려 털어놓습니다..
한때 저희 어머니 정신이 제일 망가졌을때 저는 사춘기였고 어머니랑 저랑 관계가 제일 아슬아슬 했을때 초등학교 6학년때 .별생각없이 12시에 반친구 남자애랑 시덥잖은 문자 했는데 그때 부모님 싸우고 (새)아버지 나가시고 어머니가 방에 들어오시더니 핸드폰 뺐고 문자 내용 보고 저한테 남자들한테 시시덕 하는거 보라고 ..가 될꺼내고 ..하는짓 어디서 배웠냐고 그래서 어머니 목을 조른적이 있습니다.
3개월후 중학생이 되었을때 또 아버지랑 싸우고 술먹고 자는저 깨워서 옷 찢길때까지 저를 흔드시면서 나가 죽으라고 했고 그때 저는 자살결심하고 방정리 하고 다음날 자살시도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저 사랑하시는건 분명합니다. 바보도 느낄 수 있습니다. 미혼모로 저 키우기 위해 편입도 세번이나 해가며 학력채우고 아둥바둥 사셨습니다.
돈있으시면 아낌없이 쓰셨고 아빠없는 애 소리 안듣게 할려고 많이 힘쓰셨습니다. 근데 다 아는데도 많이 감정적인 어머니의 말이나 행동에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대학교도 멀리가고 잊고 살아가던중 저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고
아이를 낳아보니 이해될줄 알았던 어머니의 행동이 더욱더 이해가 안됍니다.
아이 낳을땐 술에 절어서 오셨습니다. 새아버지랑 이혼한지 얼마안돼서 정신이 피폐해 지셨던 때 인데 . 술에 절어서 간호사분들한테 쫓겨나셨습니다. 제왕수술 직전인데 저는 혈압 올라서 수술 좀 미루고요 .
저희아가 정말 사랑하십니다. 저희아가 때문에 다시 정신차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싶니다.
근데 아이관련해서 저를 너무 많이 억압하십니다.
아이가 아프거나 다치거나 하면 저도 많이 힘든데
너무 무서워서 결국 가족이라곤 엄마밖에없으니 어머니께 연락하면 더 상처되는말 많이 듣습니다
부모자격 없다던지 애하나를 못보냐던지 .
이번에 아가가 크게 다쳤는데 그런말 들으니 너무 속상해서 어머니랑 크게싸웠습니다
저도 정상적인 행동을 했다고는 못합니다
어릴때 좀 크고나선 엄마가 하는 행동대로 때리면 밀치고 물건 부시면 같이 부셨습니다. 욕하면 똑같이 욕하고 상처주면 똑같이 상처줄 말을 찾았습니다. 근데 아이문제로는 똑같이 해줄게 없었습니다.. 아이랑 같이 낮잠 자다가 아이가 먼저 깨서 놀고있다는 이유로 아무말없이 집에 들어와서 아이를 엄마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집도 엉망이라 걱정 하셨던것 같습니다.
의도야 알겠지만 저는 몸에서 피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였습니다. 애를 뺐겼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내 애 당장 데려오라고 싸웠는데 그날 이후로 저는 저 나름대로 아가에 대한 집착이 생기고 엄마도 엄마 나름대로 제 부모자질에 대해서 의심을 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기도 하고 농담할때는 잘 놉니다만 한번 싸울때 서로 감정다툼이 심합니다. 애를 키우면 키울수록 어떻게 그 작은 애(저)를 그렇게까지 손을 댓나 싶기도 합니다.. 요즘 아가도 두달세 병치레만 5번째하고 부모부주의로 아가가 머리 크게 다쳐서 씨티찍고 엑스레이 찍고 그러다보니 정말 제 애를 제가 너무 제 욕심껏 낳았나
부모자질 없는데 너무 일렀던건가 싶기도 합니다.. 동시에 엄마에대한 환멸감? 같은게 듭니다
그래서 정신과도 다니고 있는데 울컥울컥 하는건 사라지지가 않네요 . 역시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 그냥 넘기면 되는 문젠데 너무 크게 사건을 만드는것 같기도 하네요..쓰다보니.. 그냥 욕먹을꺼 알먄서도 익명을빌어서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