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아니고 아버지가 좋은가방 사주신거 비꼬는 친구.

803409No.239682020.01.11 12:09

하 손절각을 매번 간당간당 했는데 이번엔 진짜 해야할듯 .. 구찌가방을 아빠한테 선물 받았다고 하는거에 왜 콧방귀 끼면서 아 ~ 아빠가 사줘서 좋겠다 ~ 나는 또 남친이 사줬다고 이러는....

이친구가 소개로 만난 대기업 남친이 있었는데 그 남자가 제친구랑 결혼얘기하면서 너 뭐하는게 있냐는 식으로 친구 무시하고 집에서 돈 얼마 가져와야 하지 않겠냐고 하는 바람에 헤어 졌는데 그뒤로도 자기는 돈 많은 남자는 당연히 만날거라 생각하고 아니면 결혼 안하려는게 딱 보임.

그래서 그런지 걔 눈엔 제 남친이 딱히 별로 능력없어 보이나봐요. 막 대기업에 돈엄청버는 사업가는 아니어도 사람 됨됨이가 됐고 똑똑하고 일잘하고 돈벌만큼 버는데 명품 막맘대로 사줄 정도는 아니거든요. 대기업 다녀도 그건 안되지 않나요? 저도 몇달 아끼면 제돈으로 살수도 있지만 그런 사치는 전 실용적이지 않다는 주의.. 그래서 대충 싸게입고 싼거 했더니 ㅎㅎㅎ 이런 대우를 받나요 친구사이에 이게 맞나요?
솔직히 본인 월급도 얼마 안되는데 화장품보면 전부 좋은거만 들고 다님. 색조 차이도 안나는데 뭐때문에 굳이.

전 친구들중에 가장 좋은집에 살고 부모님 능력 있으시지만 그런거 절대 티안내고 그게 제꺼라고 생각도 안하고 부모님이 하도 검소하게 키우셔서 저도 돈 막 쓰는게 싫거든요. 근데 이런비슷한일 있을땐 넘 짜증나네요. 티를 내는게 맞나봐요. 가끔 뭐 좋은거 있는거 같으면 은근 부르주아네 이런식으로 말을 .. 짜증나게 하는거 있죠. 그냥 좋네 하면 될걸.

뭐 군인소개 해준다니까 공무원은 좀 안좋게 본다는둥 어쩌는둥 하는데 진짜 같이있으면 재밌고 좋긴한데 가끔 저를 친구가 아니라 무슨기준인지 자기랑 비교해서 밑으로 보는거 같고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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