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유학생인게 좋지만서도 컴플렉스 입니다. 사람들은 유학하면 자연스레 영어가 되는 줄 아는데 전혀 아닙니다 ㅜㅜ.. 외국인 친구들이랑 놀기도 해야하고 따로 영어 표현도 공부 해야해요.

근데 저희 학교는 과제 양이 엄청 많습니다. 다른 대학교 친구들이랑 비교해 봤는데 다들 놀라요. 한국 대학생 친구들도 놀라네요. 진짜 살인입니다 ㅋㅋ ㅠㅠ

툭하면 밤새고 오늘도 밤샘각입니다. 시험기간이 아닌데도 밤새요. 영어로 공부하니 자연스레 늘거라 생각하지만 그것도 아니예요. 시험 공부한다고 국어 실력이 늘지는 않으니까요.. 성적을 위한 공부라 무조건 달달달 외우기만 합니다. 이러고나면 체력도 엄청 떨어져서 놀 힘도 없어요.

한국 가면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영어 엄청 잘하는 줄 아는데 기본 이상은 하지만 딱 거기까지예요. 더 이상의 깊은 대화나 토론은 그냥 꿈입니다 ㅎㅎ.
저번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한국에서 3개월동안 영어 공부만 했는데 그 때가 영어 제일 많이 늘었을 때네요..ㅠㅠ.. 다른거 안하고 영어 공부만 하니까 늘어요.

이제 막학기 하는데 저한테 영어는 평생의 숙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한국가면 짓궂은 사람들이 영어 시킬까봐 항상 두려워요 ㅜㅜ 그리고 이제 이력서 넣으면 학교 보고 영어는 기본으로 할거라 생각할텐데 아니라 걱정됩니다ㅋㅋ 다들 영어 못한다 하면 겸손한 줄 아는데 진짜라 너무 슬프네요..ㅎㅎ 그냥 속상해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모두들 고민이 많겠죠 ㅎㅎ 힘내요 우리.. 화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