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다고 썼던글 기억하나요

150909No.266302020.05.25 21:02

헤어지고 세달..동굴로 들어섰던 사람입니다..
나아지려고 발버둥..쳐봤어요..
억지로 예능도보구 운동도하구 나가보구..
그사람과 저의집거리는 오분...
글쎄요... 좀괜찮아졌다 싶었어요..
좀 덜울고..좀 덜무기력하나..
난..최선을 다했으니..더후회말자..
그래서 나아지나싶었어요
제가사준 모자에 옷 신발을신고 여자랑 지나가더라구요..
저도모르게..따라갔습니다..아닐거라..
아직은..이러지않을거라..
집으로들어가더군요...다리가 떨리구..
손이떨리구... 그집 불이꺼지는걸 보고야...사람많은곳에서
엉엉울면서...집으로...돌아왔어요..
내가고른이불에 베개에..그집은..온통아직도
내손길로..꾸며진게 가득한데...그집에..
혼미하더라구요..수면제를먹고..깨면 또먹고..또깨면 먹고..
차라리..안봤으면 못봤으면...조금나아졌을까...보고는
못버티겠더라구요...

취향도 고약하죠..그많은..옷중에하필..내가선물한건지..왜....내가고른것들인지...
내가만들어준 팔찌를끼고... 오ㅐ 내가 만들어준 가방을 들고있던건지....
죽이고싶을만큼.... 분노감에....아무것도못했어요...
헤어짐에... 좋은이별이란없지만...
저에게..주제를알라고..너랑 비슷한처지에사람을만나라던...
잠수를타고...한참을 달래서...잘지내자로마무리짓고...
한주를못보고 넘어감이아쉬워전화를 한 나에게..
니목소리만 들으면 소름끼쳐서그래 헤어지기싫음 끊어라...하던 당신이...너무힘들어서...여유가없어서 아무것도하고싶지않다던..당신이...
차라리..내가..지겨워졌다..그랬음..덜상처됐을까...... 싶네요... 노력하고싶던마음도..
언젠가..내가좋은여자일거라 후회할거라믿었던마음도 곱게접어두고...
정말..모두다 내려놓고싶어요...난..널만나는 모든순간이..다..진심이였고..항상..당신이먼저였고..
당신부탁이라면... 열일을제처두던나였지만...
모두다..주고..더주고.. 하다보면 알줄알고..
사랑받고싶던..마음..하나로 버텼는데..결국은..이런거였네...
하..너무지겹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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