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삶? 비혼? 만족도와 이미지

216441No.285622020.08.29 16:54

20대 중반 어자입니당 개드립을 본지는 거의 8년이 다되가네용
글을 처음써서 말주변도 없고 비동의하는 부분은 둥글게ㅜㅜ 맞춤법 띄어쓰기가 잘 안되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길ㅠㅠ

최근 28일에 비혼관련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다양한 생각을 듣고싶어요

어렸을때 집이 화목하지 않았고 그건 지금도 자격지심으로 남아있고 싸우던 분위기 대화 동생이 우는 모습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받아 냉랭한 집안 분위기 초등학생때 집 분위기가 화목하다고 쓸때 느껴졌던 자괴감 불만 원망 다 기억나구요 결혼의 이미지가 좋지도 않아요 뒤치다꺼리 다 하는 엄마에게 냉랭하게 대했던 할머니 생각도 나고요. (최근 1년 2년새 부모님관계는 좋아졌어요 전보다는) 근데 결혼얘기가 나오기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좋은모습 보여준적도 없으면서 왜 나한테 시키려고하지? 내가 바보도 아니고 보고 들은게 20년이 넘는데?

결혼하고 힘들게 사는 다른 여자분들 또 보면서 마음가짐이 비혼에 가까워지는데 이건 제가 비혼을 결심한건 아니고 결혼 후에 삶이 행복해보이지 않아서 비혼이라는옵션을 가지게 된것같습니다 (+아기들도 안좋아함) 한편으론 내가 그렇게 안살고 잘살면 되는건데 생각도 들지만 그게 될거라는 보장도 없고.... 근데 비혼이면 평생 혼자라는 공포가 있네요 보호자도 없고 친구도 비혼인이 아니라면 보기 힘들거고 의지할 사람도 없고 외로움도 오래 갈 것 같고요

만나는 사람도 없지만 부모님은 내심 제가 빨리 결혼하길 바라는 눈치인데 결혼이 정착은 아니잖아요... 혹시 제가 할수있는 노력이 있다면 뭐가될까요? 또 다른분들 의견도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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