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값을 해야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919766No.301832020.11.19 00:07

29살 만4년차 여자 공무원 입니다
제가 평판이 그리 좋진 않은가봐요
남에게 상처주지 않는 선에서 솔직한게 좋다고 생각해서
겉과속이 다른 사람은 되지않고자 노력해왔는데
실은 알게모르게 상처준것도 있었고(너무충격죄송ㅠ)
속을 다 드러내보이니 만만해보이기도했겠죠
원래 애교가 많았는데 30 다 되어가니 그것도 단점이되네요
전 참 양면적인사람같아요. 솔직하면서도 양면적이라는게 참 우습네요ㅠㅠ 어떤직원은 저보고 엄청너무착하다고 하고 어떤직원은 승질있다고도 하고..

사실 좀 속상한거같기도 해요
제가 더 규모가 크고 높은 기관으로 전입하게되어 술자리를 가졌는데
27~28살때 같이 일했던 친한 40대 후반 남직원분들이 제게
정말 일은 완벽하다. 그런데 말을 아껴라, 알게모르게 상처주는말 하지마라(자꾸 일을 빵꾸내시니까 승질낸거 저도알아여), 나서지마라..사람들은 나서는사람 싫어한다(어쩌다 규제개혁과 적극행정 부문으로 큰상을 받았어요), 더이상 어린나이가 아니니 어른처럼 행동하라(혀짧은소리 같은거..태생이 말투가 애교인데 어떡하죠ㅠㅠㅠ) 등등

저도 제 성격을 조직을 위해서 다 맞춰버리라는듯이 들려서 진짜 힘든 하루네요
제가 무슨 행동을해도 다 오답인거같아요 요새ㅠㅠ
정말 제가 문제인건지 아니면 질투해서인지도 모르겠어요
하~~나도 모르겠네요 정말 나잇값을 못하는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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