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974351No.317392021.01.24 13:12

안녕하세요
개드립에 다양한 분야에 경험 풍부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 조언 구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저의 고민은 아니고 동생의 진로문제입니다
동생은 올해로 24살입니다
빠른년생이라서 학교는 1년 빨리 들어오긴 했어요
근데 빨리 학교 들어온 게 무색하게 대학교 입학해서는 적응을 잘 못했습니다
(본인이 노력했는데도 적응을 못 한건진 모르겠습니다)
적응을 잘 못하는 이유는 있긴 있었습니다
원래 문과 출신에 고3 1학기까지도 운동쪽으로 가고싶어 했던걸 부모님이 취업을 이유로 이과쪽으로 하자고 하셔서 아예 공학계열 전공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입학 후에는 전공 수업을 못따라가니까 성적은 엉망이고 수업도 듣기 싫고 동기나 선배에게 무시당하니까 이제까지 교양 위주로만 수강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1년을 버티다가 휴학을 했습니다
휴학하고 고향으로 가서 알바를 좀 하다가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갔다오고 나서는 예술 전공으로 다시 입학하고 싶다며(이전에 예술 분야를 공부해본 적이 없습니다) 1년간 학원과 알바를 병행하며 공부했는데 이번에 입시에서 잘 안됐습니다
예술 공부를 하기 전에 1년간 최선을 다 해보고 잘 안되면 휴학중인 학교를 자퇴하고 기술을 배우겠다고 했는데 솔직히 좀 걱정입니다
기술 아무나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고 자격증을 따려면 공부도 해야하는데 이 자식이 공부를 썩 잘 하지도 않았고 흥미도 없습니다
전기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는데 베이스가 없으니 잘 해낼지도 모르겠고요
이 놈이 1년 이상 길게 해본 게 없다는 것도 걱정거리이긴 합니다
제 분야가 아니라 무어라 말을 해주기도 어려워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남겨 여러분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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