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하네요

268417No.342752021.05.28 23:57

최근에 면접탈락하고서..
너덜너덜해진 마음으로 다른 누군가를 위로해주었지만
정작 나는 기댈곳없이 허한마음을 안고서 카톡 목록만 살펴봅니다
친하게생각했던 친구도 내가생각하는것만큼 상대방은 그렇지않은건지 아무연락도 없고
긴 터널 생활로 주변 인맥들 다 떨어져나가고
어디하나 맘편히 이야기할곳도 없어진 저는 오늘따라 더 적적하게 느껴지네요

제 자존심인건지 친구 애인 크게필요없다고 생각하며 가는인연 잡지않았는데
자존심의 말로인건지...
원래는 결혼할 생각도 없었어요
근데 과연 혼자서 죽을때까지 재밌게 살수있을까
혼자노는게 재미없어지면 그땐 너무 늦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알콩달콩하다가도 지지고볶는 커플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아무 자극없는밋밋한 삶이 이제는 저에게 조금 지침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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