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20대땐 먹는 낙으로 살아서 60kg 넘게 살이 쪘었어요. 살쪄본 분들 잘 아실텐데 자기객관화가 잘 안돼서 내가 그 정도로 심각한 줄 모르고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맛있는거 먹고 노느라 바빴죠.

근데 30 넘으면서부터 소화능력이 떨어지고 술도 잘 안받게 되더라구요.
과자나 자극적인 음식, 술 섭취 후 입 안에 그 화학적인 맛이 남는것도 싫어지구요.
아침, 점심 평범하게 하루 두 끼 식사에 시럽 적당히 넣은 아아 한 잔, 물 1.5리터 정도가 하루 섭취량이 된 지 거의 1년 째인데, 오늘 아침 샤워하고 체중 재 봤더니 51kg이네여.

저녁 안먹어도 허기도 안져요 이젠...
몸 가벼워지니 움직이기 편하고, 예전 사진 찾아보고 놀랐어요. 그 정도인줄...
근데 먹는 즐거움은 정말...그리워요ㅠ

무언가 삶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나요

이거 심리적인 요인에서 기인하는건가요??

그럴 가능성도 있는거죠 원래 좋아하던것도 지금 마음이 불편하거나 여유가 없으면 전만큼 감흥이 오지 않으니까요. 그냥 추측이예요 단순히 님 입맛이 변한걸지도 모르죠

삶이 예전보다 재미없기는 하죠?
여행중독이었는데 못가니... 심리적인 건 생각도 못해봤는데 이것도 영향이 있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