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군복학한 남자 대학생입니다.
제 자신이 너무 나약한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스스로 선택도 잘 하지 못하고 포기도 너무 쉽게 하고 매사 소극적,수동적인 태도 가장 문제인건 제가 계속 살아야할 이유가 도대체 뭔지...모르겠습니다.
사실 지금도 육체는 살아있지만 정신은 죽은지 오래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라도 글을 올려봅니다...
정신과를 가보라는 댓글이 있을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뭔가 우울을 핑계로 해야할 과업들을 회피하기 위해 스스로 우울을 만들어내는 그런 느낌입니다. 평생 시키는대로 공부만 해왔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중간에 휴학을 한 적이있는데 해야할 과업이 사라지니 우울, 불안, 죄책감, 압박감 등이 눈녹듯이 사라져 정상으로 돌아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 뒤로도 그냥 해야할 과업을 하다가 일정 수준 이상의 스트레스에 도달하면 그냥 포기해버리는게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참 꼴사납죠? 망해버린 사고회로와 행동양식을 개선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뭐부터 해야하는지 인생 선배님들의 조안이 필요합니다.
이런 글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