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입니다
7년째 뭐만 하면 떼쓰고 울고 고집부립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폰 보여달라고 울고
유치원 안가고 티비본다고 울고
하원 차에서 내리자마자 편의점 가겠다고 주저앉고
놀이터간다고 비오는 날이나 춥고 바람 부는 날고 울고불고 떼쓰는데

그 정도가 기본이 한시간입니다 두세시간 운적이 하루 이틀 아니예요
떼쓰면 해준 적이 7년째 없습니다 단 한번도
운다고 다 해준 적도 없는데도 자꾸 울고 고집부려요
오바하는거 아니고 7년 내내 매일매일 단 하루도 안빼놓고 이럽니다
말 통하면 나아지겠지 애기때니까 아직 어리니까
스스로 위로하고 있지만
진짜 미칠지경입니다
어르고 달래고 무시도 해보고 단호하게 해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한시간이면 다시 떼쓰고 울고
호르몬 이상이 생겨서 약먹고 있는데 의사가 스트레스 받지말래요
안 받을수 있나요?

오늘도 한시간 내내 자기 뜻대로 해달라는 아이
놀아주면서 이해할 수 있게 말로 설득해가며 게임을 했는데 계속 징징거리더라구요
게임이 끝나고 정리하고 자자 하니까 결국 뒤집어지네요
저도 그동안 참은게 터졌어요 아이한테 소리 지르고 손찌검 했어요
미치도록 후회하고 후회하는데 아이는 고집을 멈추긴하더군요
후회해도 소용없죠 손찌검이라는게... ㅜㅜ
어떻게 해야하나요
......
정말 다 포기하고 싶을정도로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