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느니 출근을 하겠다

199062No.411782022.06.28 01:50

교대근무 하는데 야간끝나고 아침 9시 퇴근해서 집가면 잠을 자야되는데 와이프가 자기도 전날 애기땜에 못자고 힘들었다며 오전만 좀 쉰다고 한다
나도 전날 잠도 못자고 일하느라 피곤해서 좀 쉬고 싶은데 와이프도 고생한거 아니까 몸은 힘들어도 오전에 애기 보다가 점심때 되면 내가 밥 차리고 같이먹고 그러고 쉬러 들어간다
그래도 마음이 안편하고 밖에서 애기 칭얼대고 와이프 목소리 들리면 혼자 쉬고 있는게 미안해서 잠깐 누웠다가 거실로 나간다 그땐 피곤한데 잠은 안오는 그로기 상태가 되어 놀아주거나 재밌게는 못해주고 머릿속이 하얘진 상태로 기계적으로 집정리하고 빨래돌리고 젖병씻고 소독 돌리고 애기 목욕시키고 밥차리고 그러다 새벽까지 애기안고 달래다가 와이프가 애기 재우면 그때 잠깐 개드립 보고 잔다
지금도 그 개드립 보는 시간인데 나도 남들처럼 9시 출근 6시 퇴근해서 저녁먹고 애기 보다가 씻기고 자고 주말에는 같이 애기 봐주고 그러고 살고싶다. 내가 체력이 안되는건가 와이프도 힘들어하고 집에 들어오면 좀 쉬고 싶은 마음인에 나도 퇴근하고 못쉬니까 너무 힘들다.
주중에 24시간짜리 당직 하고나면 쉬는날도 이틀씩 줘서 그 주에는 쉬는날(낮에 집에 있는날)이 절반 이상인데 퇴근하고 집에서 쉬지도 못하고 집안일 해야되서 너무 힘들다. 와이프도 힘들겠지만 설거지 하다보면 내가 식모된거같고 잠 못자는게 너무 스트레스다ㅠ 그냥 차라리 출근해서 일하는게 낫겠다 싶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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