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고민

545371No.432772022.11.08 12:50

속도 위반으로 아기를먼저 가지고 혼인신고하고

지금 아이는 돌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이를 가진 아내는 많이 힘들어했어요

제 행동과 표정은 아내를 힘들게 한다고 했죠

저는 짜증도 화도 안났지만 아내가 그렇게 느낀

다니 당황스럽지만 예민하니 그럴수 있다 생각

하며 지냈습니다 아이를 임신한다는건 굉장히

힘들고 희생이 필요로 하니까요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옆에서 숨만 쉬어도 혼이난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터 결혼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다 많이 울기도 했죠 그러다 아이가 태어났고

임신했을때 보다 아내는 화내는 빈도도 점점

줄었습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어떻게 안싸울수

있겠어요 그후로도 여러번 싸우긴했지만 여느

부부의 싸움처럼 금방 서로 화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육아가 너무 힘들다고

울기도 하고 대학을 갓 졸업한 아내는 하고싶은

것들이 많았죠 그래서 저는 일을 그만두고

아내와 아이와 함께 여행도 다니고 가고싶어

하던 제주도도 다녀오기 위해 퇴사를 했으나

아내는 저몰래 친구를 만난다며 면접을 보고

합격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일을 가게 해줄것을

원했습니다 하고싶다니 막을수없었죠 저도 일

을하며 아침에 두시간 점심시간에 집에와서 한시간

퇴근후에 틈틈히 아이를 봐왔어서 아이를 혼자

본다는 것에 두려움은 없었고 그렇게 저는 육아

와이프는 일을 시작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다시 작은 다툼이 생겼고 아내의 불만을 들은

저는 나는 정말 이여자를 힘들게 하는구나 금전적

으로 여유롭게 해주지도 못하면서 다른 여러가지

사사로운것 하나마져 이렇게 이사람을 힘들게 한다

는 죄책감과 무쓸모한 인간인거 같아 자존감도 떨어

졌죠 그래서 아내에게 이렇게 힘들게 하는 나와 사는건

널계속 불행 하게 하는것 같아 이혼을 하는게 어떻냐

조심스럽게 얘기했지만 아내는 울면서 아니다 미안

하다 나도 예민했다 잘지내자고 하여 다시 잘지내

보기로 한지 두달이나 지났을까요 친정에 같이간

아내는 자고일어난지 얼마 안됐는데 또자냐며 화를

냈고 민망한 저는 상황을 잘 넘기려 했고 장인어른도

분위기 환기를 위해 카페에 다녀 오라고 하셔서 차를

타고 카페에 가는길에 아내는

“내가 힘든건 왜 생각을 못해? 좀 생각을 미리 할순
없어?”

라는말이 그동안의 알수없는 감정들이 터져나가는거

같았죠 급히 차를 세우고 내려서 두시간 후에 갈테니

짐을 정리해라 집에 가자 라는 말을하고 시골길에서

두시간을 보낸후 집에가보니 다들 하하 호호 하고

있더군요 아내는 엄마한테 뭐라고 하냐 부터 시작해서

장모의 기분을 생각해야 된다고 계속 같은말을 했고

결국 두시간이더 지나서야 집에 가는 차에 탔는데

장모님은 탐탁지 않은 짜증이난 표정으로 이렇게 가면

어쩌냐며 차문을 닫으셨고 저는 말없이 출발했습니다

뒤에서 아내는 저에게 인사도 제대로 안하는 싸가지 없

는 놈이라 욕했지만 대답하지않고 집으로 왔고 화난

아내는 친구집에서 하루 자고 출근을 한다며 차를

타고 떠났고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이제 너에게는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않는다 더이상 너랑 살고싶지않아졌고

저번은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컸지만 지금은

너가 더이상 보고싶지않다고 말했고 이혼 할것을

저는 가족들에게 말한 상태 입니다 아내는 울면서

자기가 잘못 했으니 제발 그런 말은 말라며 다시

생각하자고 하는데 더는 더이상 그러고.싶지가 않네요

부모님과 아내는 부부 상담을 받아 보자고 하는데

정말 아내 말처럼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예민하고

매사에 불같으며 이기적인 사람인걸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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