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 들어줄 사람이 없어요.

375247No.437702022.12.11 20:40

늘 비꼬는 말투로 대하는 선임이 있어요.
저한테만 그러는건 아니고 모두에게 공평하게 비꼬는 투로 말을 하는 분 입니다.
처음엔 비꼬는 말투가 기분이 나빴는데 이제는 익숙해졌어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고 방금 또 비꼬는 말을 듣고 여느 때 처럼 넘기려는데 눈물이 주륵 흐르더라구요.
평소랑 똑같은 수준의 비꼼이었는데 왜 갑자기 눈물이 난 걸까요?

매일 이런 얘기를 듣는 내 자신이 싫어져서인지
매일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게 싫어서인지
그 동안 상처를 받아왔었는데 제가 애써 외면해오다 더는 안되는건지 뭔지

퇴근하고나면 너무 힘들어 씻지도 렌즈를 빼지도 못하고 추운 거실에서 쓰러져 잠들었다가 아침에 씻고 출근하고 매일 저런 얘길 듣고

한 번은 가족들에게 얘기했더니 듣기싫다고 화를 내더라고요. 부정적인 얘기는 듣기 싫대요. 이해는 가지만 아무도 내 얘긴 들어주지 않으니 속에 응어리가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가족들 힘들다는 얘기 다 들어주는데.....

쉬는 날에는 집안일 좀 해놓으라 아우성이고....

어떻게 해소해야 되는걸까요 저는ㅠㅠ
너무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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