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된 암걸린 강아지 돌보고있어요
저한테는 가족이고 아들같은녀석입니다
처음수술후 무조건 전이되는 암이라 마음준비는 제작년부터 매일매일 하고 있었고
현재 항암 및 다른 치료는 안하고있습니다

지금 전이되가고있고 얼마나 시간이 남았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여러가지 다 고려했을때
몇천만원 들여가며 독약을 주입해서 생명을 억지로 연장하는게 싫었어요 아이의 삶의질이 보장되지 않기에 어차피항암이 들지도않는암 종류이고

애당초 항암자체도 아이한테 큰 무리가 되고 항암하면서 들어가는 비용, 시간, 부작용들을 감당할수있는 환경도 안되고 무엇보다 아이가 지금은 잘지내는데 항암땜에 힘들어하면서 기운없고 힘들어지고 계속 검사하면서 수치확인하면서 잘못될까 나아질까 전전긍긍하는게 대체 누굴 위한건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당장 오늘 가더라도 엄마는 괜찮으니까 아프지말고 고통스럽지말고 매일매일 행복하자 기도하고 얘기해주고 매일 사랑을 속삭이며 지내고있어요..

담담하게 댓글 써내려가지만 하루에도 몇번이고 옆에 있어도 보고싶고 눈물나고 무너지고 그러다 다짐하고 이렇게 바보엄마처럼 지내고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한달도 긴시간이고
강아지 고양이한테 15년이면 짧지않은 시간이고 많이 쇠약해지고 있죠 저는 아이가 나중에 너무 힘들어지면 안락사 무조건 시킬거고 제 1번 순위는 무조건 덜아프고 덜힘들게 보내주기입니다 (아파하다가 먼저 간 다른친구를 겪고다니 더 확고해지네요)

그 친구와 동시에 쓴이님을 위해서 뭐가 최선일지 고민해보세요
제 글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남은 사람이 힘든건 우리의 몫이고
안돼 너 없이 어떻게살아 엉엉 하면서
슬픔에 괴로워서 붙잡고 있는것도
저희 욕심인거같아요
한번사는 인생, 피면 지는게 당연하니까
전 최선을 다해서 매일 사랑해주고 그렇게 보내줄거예요 저는 그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