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비

450881No.453302023.03.23 10:49

어제 비가 내렸어.

헤어지자는 너의 한마디에
찾아간 밤 12시
너의 얼굴엔
우산을 쓰고 있어도 비가 내렸어.

이제 정말 그만하자는 말에
그저 미안하다는 말밖에 나오지않더라

내 죄가 너무많아
붙잡기도 미안하더라.

나는 모두 다 젖어버렸지
머리도 옷도 마음도.

서로가 서로의 상황을 알기에
머리로는 이해한 이별

울면서 돌아가는 너의 뒷모습을
붙잡지못하고 멍하니 보고있었지.

옷을 다적시면서 말이야.
어제부터 내린 비는 그칠줄 모르는것같네

그저 다시 화창한날이 올때까지 기다려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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