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레전드 썰

167309No.485952023.12.13 03:20

나 어릴때 못 살았음
그러다 남친 생겨서 고오급 레스토랑 갔음.
스테이크 나오고 사이드로 뭐가 나왔는데 이게 약간 비쥬얼은 매쉬드 포테이토임.(아마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간 무에 마늘 섞은 거 인듯)
그 때 나는 가난했고 이걸 처음 먹어봄. 마늘 향이 너무 맛있는거임....!!!!!!

사건은 그 다음이였음
그당시 내 남친은 정육?(발골하고 이런거) 였는데 항상 그런거 못 먹어보고 살아온 날 위해 퇴근하면 젤 맛있는 부위를 사왔음.
집에서 스테이크 구워먹으면서 저 사이드가 자꾸 생각나는거임...

그어케 만드나 고민하다가 마늘향이 났다는게 기억남
그래서 내 머리는 그때 그 사이드디쉬=간마늘 볶은거 가 됨

첨엔 버터넣고 탈달 볶음
향은 진짜 좋았는데 내가 봤던 그 사이드디쉬 양을 만드려면 택도 없었음. 그래서 시판 다진마늘을 한통 다 붓고 볶기 시작함.
뭔가 이상함. 냄새부터 코가아프고 머리가 아픔.

한입 먹어봄
ㅈ댔음을 감지함.

하지만 니, 승리의 여인임
애초에 구울 때부터 의심 가득한 남자친구를 이거 맞을걸???하면서 대차게 혼자 구웠고 그 당시 시판 다진 마늘 가격이 4 00원이였나 그랬음.

넘 아까웠음.

그래서ㅋㅋㄱㄱㄱㄱㄱㄱㄲㅋㅋ말도안되게ㅋㅋㅋㄱㅋㄱㄱㅋㄱ
그걸ㅋㅈㄱㅋㅈ숟가락으로 다 퍼먹음ㅋㄱㅋㄱㄱㅋㄱㄱㅈㅋㅈㄱㅈㄱㅈㅋㅋㅋㅈㅋㅈㄱ

첨엔 맛있는 척 하고 먹었음. 그러다 3분의1정도남았을때 기절함.
진짜 걍 기절함.
남친이 놀래서 업고 응급실 갔고, 정신이 들었을 무렵 링거를 꼽고 있는 나를 발견함...
뭐 때매 이렇게 ㅜ됐냐는 질문에 답은 하지 않았지만, 내가 입을 열때마다 마늘 냄새에 눈을 찌푸린 간호사가 기억남...

아 물론 지금 그 남친이랑은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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