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는 방법..

994537No.501602024.06.23 23:08

남편이 오늘 운동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었어요..

B형바이러스 보균자라 만성간염인데
사업 시작하면서 급격히 안좋아져서
나름 관리한다고 시작한 운동이였거든요
근데 그 운동하다 다치게된거예요..

하필이면
지금 제일 바쁜시기이고
한여름까지 연달아 일이 몰려있는 상황인데
수술후기 보니 일주일간 입원에
두달정도는 깁스하고 움직이는것도 어려운가봐요
재발하면 더 큰일이라고..

사무직이 아니고 현장일이라면 현장일이고
미팅이 잦은 분야라.. 앞으로가 걱정이예요

방금 얘기를 좀 나눴는데
남편이 지금 상황을 이렇게까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지는 몰랐어요

본인은 부모 복도 없고 인생이 너무 꼬인거 같다고
살아오면서 뭐가 잘 되려고 할때마다 자꾸
이런식으로 브레이크가 걸린다고 하네요..

제가 다 맘이 안좋아요
이럴땐 저라도 돈을 좀 벌어와서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면 좋을텐데 가정주부라 너무 미안해요

뭐라도 힘을 주고싶은데
섣부른 위로가 더 화가 될까싶어 말을 삼켰어요..
무슨말을 해주는게 좋을까요..

내일 일찍 일어나자마자 병원으로 갈건데
남편이 기운을 좀 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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