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알바하는데 진상할머니

561536No.504442024.08.01 22:54

나이가 한8~90언저리 되어보이는 등이굽은 할머니가 매번 방문해서 다이소 입구문만 열고 외친다.
"휴지!!!!! 휴지갖다줘!!!!"
매번 입구에 서서 필요한물품을 얘기하면 직원들이 가져다 드리는데 그새 서있질못하고 잡히는 아무물품을 가져다가깔고 앉는다. 그러시면 안된다고 말하는데도 그냥 앉으신다.

어느날은 비가온다고 우산을 빌려달라고하셨다.
"우산 빌려줘!!!!!"
매장내에는 직원들우산밖에 없었고
3000원이니까 구매하라고 하니까 싫은지 우산달라고 갖다준다고 매장을 안나가고 큰소리로 떼를 쓰셨다.
나는 그게 너무 애잔해서 점장님께 말씀드리고 내우산을 대신드렸다.
(결국 반납안하심)


다음번에 또 할머니가 오셨다
입구에서 "휴지!!!! 4개!!!!!"하고 소리치셨다.
휴지를 왕창사셨다.
가져오신 유모차바구니에 다들어가지않자 끈을달라고 외치셨다.
주변에 끈이없었고 "지금 끈이 없어서 못드릴것같아요"라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할머니가 나가시던 찰나 다른손님분이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끈좀 드리면 좋겠구만"이라고 말했다.
나도 찜찜했어서 마저계산을 마치고 구석구석을 찾아 끈을 가지고 횡단보도에 서있는 할머니에게 뛰어가서 끈을 드릴려고 "끈뭉치와 가위"를 가져갔다.

할머니는 나에게 말했다
"끈뭉치 다줘!!!!"
나는 다 못드린다. 필요한만큼만 잘라드리겠다 말씀드렸는데
악을 쓰시고 끈뭉치를 다달라고 하셔서 횡단보도의 사람들이 다쳐다보고 부끄러웠다.
그래서 끈뭉치를 다털렸다.

과연 나는 할머니를 도와드리는것이 진짜로 올바른일인지 다시하여금 고민하게되는 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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