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제대로 꼭지 돌음.

370750No.507812024.09.17 14:29

애 하나고 우리 둘다 직장다님. 생활비는 100% 내가 모두 지출함. 지금 집이랑 집안 살림 99.99% 내가 준비한것임. 집사람 블렌더 하나 가져옴. 당연히 저축도 내가 버는걸로만함. 집사람 버는거? 전혀 모름. 얼마나 버는지 어디 쓰는지도 모름.
어릴적 내 어머님 집에만 계시며 심심해 하던걸 봐서 내 집사람은 하고싶은거 하게 해주고 싶었음.
까고 말하면 나만 일하고 집사람은 놀러 다니는것과 다를바 없다 생각함. 여기서 집안일도 내가 더함.내가 출근도 늦고 퇴근은 빠름. 당연히 애도 나와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음.
어젠 내가 몸이 아파서 조퇴함. 우린 휴일없이 일함. 집에가서 애봄 유모년이 나 일찍 왔다고 사라짐. 집사람 올때 까지 애보다가 집사람 오고 나서 내가 씻고 저녁밥 챙겨먹음. 그리고 다시 애봄. 나 애보는거 좋아함. 우리애 너무 이쁨. 문제는 내가 몸이 아프다는거. 10시 되가 아이 재우니 집사람이 바로 방불끔 이때까지 나 불평 한마디도 안했음. 사실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음. 누워서 곧 이사갈 새집 인테리어 이야기를 꺼냈음 아직 시작 전이라 결정할게 많음. 그랬더니 자기 일하다 이제 왔는데 그 이야기를 지금 해야겠냐함. 이때부터 기분이 상하기 시작했지만 우리 이야기 할 시간이 지금 뿐인데 그럼 언제 이야기 하느냐 라며 이야기를 이어감. 집사람 대꾸 없음. 내가 제일 싫어하는것 거짓말 그리고 무시. 이때부터 열이 받았지만 몇번 더 좋게 말했음 돌아누워 넷플보며 대꾸 없음. 이어폰 낀것 아님. 듣고 무시하는것. 여기서 빵 터졌음. 내가 자금 나 혼자 좋자고 이러는 거냐고 우리 같이 살집이니 같이 고민하고 같이 선택하는게 맞지 않냐고. 너만 일하고 너만 피곤하냐. 난 몸 아픈데 출근했다 종일 애보고 그리고 지금도 우리가족 생각만 하는데 넌 너혼자만 생각하냐고 피곤하면 회사를 때려쳐야지. 나한테 너 직장다니는거 존중받을 생각 하지말라함.
이제부터 나도 내가 하고싶은것만 하며 살거임. 배우자가 고생하고 애쓰는거 알아주고 고마워만 해도 좋겠음.
얼마전 결혼하고 아기 생겨 남자가 투잡뛴다고 걱정하는 글올린거 보고 너무 부러웠음. 난 전생에 나라를 팔았나 왜이럼. 결혼전엔 나 가방도 못들게 하더니. 쑈에 속아 앞이 안보였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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