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친구

523986No.508282024.09.23 10:22

옛날엔 같이 맛집찾아다니고 같이 전시회도 같이가는
좋은 친구였는데 졸업후 전공관련 직장안가고
아는사람 소개로 뉴XX에 일하겠다고 부산으로
자취하겠다고 내려갔어

거기 다단계 아니냐 하니깐 본인이 알아봤는데
다단계여도 다른 다단계랑 다르다고 하네?

뭐 나한테까지 강요안하기만 하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뭔 갑자기 건강검진 해주겠다고 쇠꼬챙이 잡고
전자기기에 꽂아서 설명해주질않나 팜플렛들고
나한테 맞는상품 홍보를 하는거야

인스타에 이상한 뉴XX춤이라고 춤영상올리고
디엠으로 툭하면 돈하고 건강관련된 강의나 책들
읽어보라고 자꾸보내고 자꾸만 자기 회사사람들이랑
파티하는데 놀러오라고 꼬시는데 아왠지 정떨어져서 절교는 안하고 당분간 거리두고 살았음

오랜만에 연락와서는 자기가 뭐 단계가 올라서
축하해달라고 만났는데 대뜸 상품홍보얘기만 해서
나도모르게 그만
"난 지금쓰는 화장품도 내피부에 맞다."
라는 한마디에 화안내던놈이 막 노발대발함...

내가우리회사상품 좋은거를 추천하지 안좋은걸
추천하겠냐며 내가쓰는게 뭐 약산성인지 아냐
주저리주저리하며 내가읽어보라던 책 안읽어봤지?
정색하길래 제정신 아닌거같아서 그냥 박차고 나옴

디엠으로 나한테 본인잘못을 순응을못하냐고
하길래 오늘 논거 돈 절반보내고 차단박음

안그래도 나한테 그전에 친구몇명 차단당했다길래
그이유를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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