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생때부터 잘 보고 있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대학생때부터 친구라고 생각하고 지냈던 애가 있습니다.
저는 정말 믿을 수 있고 제일 친한 친구라고 생각 했었는데 그냥 제 생각 뿐이였습니다.
저는 그애가 5년 넘는 시간 공시생일때 돈이없어서 미안하단 한마디면 제가 밥도 사고, 그 애도 힘들때 제일 먼저 저를 찾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애가 변한건 대학원 연구실에 계약직으로 입사하고 반년쯤 됐을때, 그 애는 그동안 얻어 먹기만 해서 미안했다고 월급 받으면 꼭 밥 사겠다 하곤 반년이 되도록 밥 한번 안샀었습니다. 그러면서 연락으론 월급 받은지 얼마나 됐다고 돈이 다 나갔냐, 요즘 바빠서 시간이 안된다는 둥 핑계로 만나는 걸 피했고 그러면서 카톡으론 본인 물건 사는거랑 남자친구랑 여행 가는 등 자랑 카톡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왔었습니다. 일부러 답장 안하면 계속 답장할때까지 카톡이 왔구요. 결국 제가 서운한 마음에 '밥은 언제 살꺼냐? 말로만 그러고 계속 피하지 않냐. 그리고 계속 이런식으로 카톡하는거 부담 스럽다.' 이렇게 말하니 오히려 본인이 더 화 내고는 다시는 연락 안하겠다면서 차단 하였습니다. 저랑 이 애랑 또 한명에 친한 언니랑 3명에서 단톡방도 있었는데 그 톡방도 나가고, 바로 그 언니에게 제 욕을 했답니다. 지가 뭔데 나보고 밥사냐 마냐 거리면서 ㅈㄹ이냐고... 그 얘기듣고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났었죠...
날 아는 친구 모두에게 바로 날 쓰레기라고 톡 날려놓은거 보고, 그냥 그 애는 제가 만만하고 편해서 이용했구나 생각이 들어서 그날 하루종일 울기만 했네요.
이렇게 된거 차라리 이대로 완전히 서로 소식 끊기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손절하고 10개월이 지났죠.
단톡방에 같이 있던 언니가 그 애와 같은 건물에서 일하고 있어서 가끔씩 그 애 소식이 들리는데, 이미 끝난 사이인데 그 애는 아직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제 욕을 합니다.
그분들은 저를 모르죠. 모르니깐 절 완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놨더군요.
나랑 상관 없는 사람이니깐 그건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제가 화가나는건
그애가 그 연구소에서 월급루팡으로 살고 있습니다. 일도 안하고 본인 공부만 하고 있고 같이 일하는 쌤이 외국인이고 어려서 얘가 만만하고 보고 이용하고 있다는 얘길 듣게 됐어요.
그 연구소가 모발? 그런거 하는 연구인데 모낭 샘플 다 죽어도 본인 책임 아니라면서 그 외국인 쌤 잘못으로 다 떠넘기고, 외국인쌤이 뭐 해달라면 모른다 나 퇴근 시간이다 이러면서 그냥 가버린다 하던군요.
최근엔 그 외국인쌤 학회인데 그 쌤 혼자 보내기 불안하다고 본인이 같이 가겠다며 일본까지 따라가서 본인 원하는데로 숙소잡고 여행 다녀왔다고 주변에 그렇게 자랑하고 다닌다 합니다.
그것도 연구비로... 일본여행 다녀온거죠. 연구비 횡령 아닌가요?
그냥 모른척 지내기엔 재가 최근까지 너무 억울하고 슬프고 화나고 그런 복잡한 마음이 계속 들어서 그런지 저기 연구실 찾아가 다 폭로하고 싶은 마음뿐이였습다.
일적인거에 관해서 주변 제보 내용도 많아서 그거 다 캡처해서 거기 교수님에게 보낼까 이런 생각도 들정도로 복잡한 심경이라 어디에라도 남기고 싶어서 여기에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