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이야기만 하면 자존감이 낮아지네요.

917913No.511962024.11.10 20:50

와이프는 싸우면, 자기 기분이 나쁘면 말을 안합니다. 최소 1주일, 한달.
전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풀려고 말을 걸면 대놓고 무시합니다.

예전에 집안일로 싸운적이 있어(맞벌이), 집안일을 나눴습니다.

와이프 평일 식사준비, 청소, 빨래,아이 등원준비 / 저 평일 설거지,빨래개기, 분리수거, 매주 화장실 청소, 주말 요리.

문제는 지난주에 제가 저녁밥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빨래돌린줄 모르고 있었음)

보통은 "건조기 돌려놨으니, 밥먹고 개놔" 이렇게 말하지 않나요?


외이프:"빨래 개놔, 자기의 할일을 잊지말도록"


놀고있던것도 아니고, 요리하고 있는데, 굳이 자기 할일 잊지말라고 한마디 하는데,순간 기분이 확 나빠지더라고요.

그래서 꼭 그렇게 이야기 해야하냐, 기분이 좀 나쁘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전 화낸것도 아니고 기분나쁘다고 표현한건데, 오히려 와이프가 화를 내네요. 왜 자기말을 잔소리처럼 생각하냐며 웁니다.

그러고 일주일동안 말안합니다. 좀 풀어보려고 말걸면. "지금 대화하기 싫어서 일부러 피하는건 몰라?" 라는데 자존감이 바닥을 치네요.

제가 뭘잘못 한건지, 서운하다, 기분나쁘다 이야기도 못하는건지, 평생 이런식으로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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