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점점 미워집니다

121242No.511992024.11.12 00:51

둘이 맞벌이 할 때는 서로 부딪힐 일도 없었는데 아이를 갖고 육아휴직을 하며 자주 싸해집니다.

예를 들면 9 to 6라 일 마치고 퇴근하고 회사에서 저녁을 주기에 먹고 퇴근합니다. 그럼 집에 도착하면 7시에 같이 육아를 하고 집안일을 하다가 잡니다. 평일은 이렇게 흘러가고 주말도 둘이 육아를 하고 틈틈히 핸드폰을 하거나 밖에 데리고 나갑니다.

근데 와이프는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고 2주에 한두번 평일저녁에 약속을 잡습니다. 낮엔 문화센터도 다니고 주위에 친구랑 같이 육아도 하며 지냅니다. 집안일? 설거지만 하면 됩니다. 건조된 빨래는 같이 개니깐요

저는 쉬는 날도 없고 아이 낳고 친구들 한번도.. 단 한번도 못 만났습니다. 근데 저는 일 다니니 답답하지 않지 않냐며 와이프만 나가 놀고 옵니다. 오늘은 6시반 전화와서 왜 출발도 안 했냐고 하는데 욕나올 것 같아서 전화는 그냥 끊었습니다.

집에 부랴부랴 도착하니 약속시간 좀 안 늦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속으로 씨.발이라는 말이 나와 그냥 애 이유식주고 씻기고 재웠습니다. 와이프는 나가서 저녁 먹고 오고요.

육아 힘들죠. 근데 어디까지 양보를 해야합니까. 진짜 점점 정이 떨어져 조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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