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제가 쓴것같은 글이네요.
쓰신 내용 전부 공감합니다 ㅎㅎ
시즌3 찍어놨다는데, 어서 공개됐으면 합니다.

관점차이, 입장차이야 있을 수 있겠다만 영향력이 상당한 외신들은 종합적인 분석보단 개인의 재미에만 포커싱을 맞춰 혹평 기사를 내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전작보다 신선하지 못했다 의 단순한 시점, 그저 도파민 분비량에만 촛점을 맞춘 그런 혹평은 왜 그 땅에선 이런 신선한 대작이 나오지 못하냐 를 돌려 말하는 꼴이기도 하구요

저는 오겜2가 욕먹는 이유가 탑의 연기력 때문이 아니라 너무 많은 주연급 캐스팅에 있지않나 합니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와 서사를 보여줄려고 하니까
메인스토리가 중구난방으로 보이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그리고 타노스라는 캐릭터가 탑보단 양동근님이 더 어울렸을거 같습니다. 타노스라는 캐릭터가 게임중 메인빌런 포지션에 있는데 그걸 과연 탑의 연기가 좋았나 부분에서는 실망이 크게했고 연기톤이나 느낌이 너무 맥을 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라히 타노스 옆에 남규의 연기가 더 좋았건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당 캐릭터를 미스트영화의 사이비 아줌마처럼 활용했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후반부 스토리는 무리수였던거 같은데 시즌3에서 어떻게 마무리할지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로 탑연기는 발연기같았고 너무 오바스럽고 보기 불편했어요 다 스킵하고 봤어요 탑 나오는 부분은
근데 어차피 딱히 서사가 있는 캐릭터도 아닌데 비중만 많고.. 이해가 안갔어요
글고 약쟁이를 왜 써주는건지..?

스포있음.
오겜2 재미있게 봤지만 개인적인 아쉬움 몇가지.

1. 한국인 입장에서 볼때 주연급 배우들이 너무 많아서 매인 스토리에 집중되기 보다 '저 주연급 배우가 여기서 죽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어 몰입에 크게 방해됨
'대한민국에 이런 개쩌는 배우들이 있어요!'
라고 말하고 싶은거 같음
(해서 오달수는 계속 섬 찾아줄때 주최측 사람일 거라고 예상 했음)

2. 오겜1은 10명 정도의 캐릭터로 스토리를 이끌어감하지만 시즌2는 겨우 7부작이고 본 게임은 3~7회 5회 동안 너무 많은 캐릭터들을 보여주려고함.
랩퍼,약쟁이,트젠,무속인,임산부,모자,유튜버,부녀(이진욱),해병대 등
이로인해 각 캐릭터에 동화되며 몰입하는데 한계가 있고, 작품의 방향성이 흐려짐
물론 스토리가 방대해지고 세계관이 커지면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선택과 집중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함

3. 탑 연기력은 부족했다고 생각함
작품에 영향이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감독이 생각한 캐릭터가 저렇게 과한 캐릭터가 맞는지는 의문임
또 허무하게 죽을거면 굳이 필요한 캐릭터였는지 의문임

4. 개연성 부족
죽기 싫어서 나가고 싶어하던 x사람들이 갑자기 총뺏어서 관리실까지 점령하려한다?
내 목숨 걸고 주최측이랑 싸움 vs o사람들 몇 죽이고 몇억 받아서 나감
제 생각은 당연히 후자

5. 뜬금없는 그대에게 연출
의견이 나뉘던데, 죽음의 동심 게임에 응원가 연출이 좋았다는 분도 봤는데 전 별로였습니다
감독의 의도가 뭐였던간에 전 별로였고 의견이 나뉜다는건 좋은 연출은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시즌1이 동심세트장에서 동심게임으로 죽음의 게임을 진행하는 대비된 연출이 아주 좋았는데 시즌2는 분위기가 너무 가벼워진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