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친구관계 이래라저래라할게 되나요?

463488No.516112025.01.04 10:18

형평성을 위해 성별은 블라인드합니다


부부 구성원 A와 B

A의 절친한 소꿉친구(최소 10년이상)가 함께 참여한 모종의 사건으로 A에게 전과 생김

B는 A가 소꿉친구와 손절하길 원함.

배우자가 원한다고 친구를 손절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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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입니다 ㅎㅎ
사실 연애시절부터 맘에 들지 않던 남편의 절친인데,
4년전 쯤 남편에게 전과가 생기게 되었어요
(오해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은데, 소꿉친구는 종용+ 동조자입니다. 남편만 전과가 생겼어요)

당시 헤어지자고 했었던 큰 사건이고,
오랜 기간을 거쳐 용서하고 넘어가는 대신 그 친구를 손절하라 강경하게 얘기했고 관련된 연락경로는 전부 차단해둔 상태입니다

4년이 흐른 아직까지 겹지인도 원체 많고,
그 소꿉친구는 자신을 왜 차단했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라 각종 지인을 통해 연락을 전달하는 상황입니다


원래 앓고있던 우울증에 트리거가 되어
이 친구를 완벽히 손절시키고싶고, 아직도 소식이 닿을때마다 괴롭다고 정신과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너무 통제적이며 그런 과하고 예민한 반응 아니냐,
아직까지 연락이 온다는건 그만큼 소중한 친구라는 뜻인데 왜 꼭 손절을 해야하냐, 남편이 불행하길바라냐고 하시더라구요

제 기준에서는 "손절 하라마라 할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생각하에 한건데 말이죠..ㅎㅎ


남편은 그 친구에게 강경하게 앞으로 연락하지 말자고는 못하지만,
저에게는 제가 속상해 하는걸 잘 알고있고, 만날 일 없고, 먼저 연락할 일도 없을거라고 믿어달라 한 상태입니다..ㅎㅎ

복잡한 마음에 익명으로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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