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부모와의 연을 져버리는걸 이해 못했는데

873557No.517632025.01.29 04:25

티비보다보면 가끔 이런 내용이 나왔어요.
궁금한이야기 와이같은 프로..?

어렵게 사는 독거노인이 있어 취재를 하는데, 알고보니 자식들이 그 노인과 연 끊고 살고있는 상황이요.

예전에는 이해를 못했어요.
와. 저 자식이라는 사람 진짜 못됐다. 어떻게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한테 저러냐. 했거든요.

근데 요즘엔 너무 이해가 갑니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썩어버린 가정사가 있었겠구나 싶어요.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이 그렇거든요.

낳아줬고 길러줬다고 해서 다 부모는 아닌것 같습니다.
저 고집불통 분조장 인간에게 한때나마 연민을 느꼈던 제 감정이 너무 아깝네요.

엄마가 부러워요. 진작에 ‘이혼’으로 벗어날 수 있으셨으니까요.
저 거지같은 성격을 고스란히 감내해야하는 자식은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사연이 길어 모든 속사정을 떠들 수는 없지만, 짧게나마 익게의 힘을 빌려봅니다.
부모때문에 속앓이하시는 자녀분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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